두 사람은 집이 가까워지자 팔짱을 풀었다.누가 본다면 아무래도 난처할것이다.경찰서 사택이 있는 이곳은 앞으로는 경찰서와 시청등 행정관서가 몰려있고, 뒤로는 그곳에 근무하는 일본인가족들을 위해 사택을 여러채지어 놓았다.조선사람들의 땅을 강제로 뺏다시피 헐값을 주고 구입하…
잠결에 가슴이 답답하다는 느낌과 함께 아랫도리 자지를 누군가 만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잠을 깼다."누구세...."말을 다 하기도 전에 부드러운 손이 입을 막았다."효원씨! 나 요시꼬예요. 아무말도....아무말도 하지 마세요."하며 한손으로는 효원의 입을 막고 또 …
미스 김... 윤아가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는 말을 향숙의 침대에서 들었다."재밌었대?""모르겠어요. 별 얘기 안해요"향숙은 내가 윤아 생각에 빠져드는 것이 안타까운지 2차 접전을 벌이려 했다. 그래 나도 잊어야지... 그런 마음으로 그녀의 제의를 적극적으로 받아…
최근의 일이다.이라는 시시껄렁한 야설을 2번째쯤 썻을때 메일을 하나 받았다.이렇게 시작한 메일은 로 끝을 맺었다.한 이틀쯤 갈등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답장을 했다. 아주 간략하게.그러자 곧바로 답장이 왔다.편의상 그녀를 서니라고 부를란다.자기 이름이 서니라고 밝힌…
"뭐?"아하루가 황당하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떴다. 호르텝이 그런 아하루의 말에 어깨를 으쓱거렸다."내 말을 못들었나? 이런 내목소리가 그다지 작은 편은 아닌데? 그럼 다시 말하지 내.용.병.단.을.맡.아.주.게"호르텝이 한자 한자 끊어서 다시금 말하자 아하루가 황당한…
소년의 눈에 잠시 절망감이 어렸지만 오기가 생긴 듯 이내 큰소리로 외쳤다."소문을 들엇습니다. 허수아비 용병단에서 우리를 받아 준다고요. 그래서 지원하러 왓습니다.""뭐라고 그런 말도..."용병이 뭐라고 말하려는 찰나 근처에 잇던 다른 용병이 재빨리 그의 말을 가로 챘…
혼자된 사람의 몸부림 쯤으로 이해하려 했지만 주연의 행동은 내 생각보다는 너무 앞섰다.주연은 마치 성해방의 주역이 된 양 나를 요구했다. 그날 이후 나는 주연의 등쌀에 행복한 고민을 해야만 했다. 하루에도 몇번씩 요구를 해왔기 때문이다. 그녀의 입장을 헤아려 보면 어느…
"아하루님"엊그제의 처참한 전투가 잇었음을 하늘은 알고 잇었던지 유난히 노을이 붉은 색을 띄고 있었다. 마치 들판에서 죽은자의 피를 머금은 듯 새빨간 노을은 살아남은 자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고 앞으로의 일들에 대해 불길한 느낌을 지울 수 없게 만들었다."아하루님"아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