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루전 166. 27화 신성전투(6)

작성일 2024.06.15 조회수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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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즈팀장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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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 빠빠빠 빠라라라랏 빠 빠빠빠 빠라라라랏'
다시금 기병의 나팔이 들판에 울려 퍼졌다. 서서히 용병들의 시체를 짓이기면서 기병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던 기병들이 다시금 랜스를 치켜들고는 앞쪽을 노려보며 말을 달리기 시작했다.
서서히 높아가는 속력에 맛추어 다시금 초원에 피구름이 피어 오르기 시작했다.
"준비"
누군가의 호령소리가 들려왔다. 기존의 다른 용병들과는 달리 몸의 반신을 가릴 정도로 널찍하며 반쯤 반원으로 휘어져 잇었고 또 밑으로 내려가면서 뾰족하게 작아진 방패였다. 방패를 지닌 용병들이 전면으로 나서서는 재빨리 방패를 땅에다 박았다. 그리고 그 뒤에 있던 다른 용병들이 자신의 창을 들어 방패 사이 사이에 창을 박아 넣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전 자신들의 앞에 잇던 용병들처럼 창이 전면으로 향하게 비스듬히 박아 넣어 새로운 창의 숲을 만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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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진하라"
다시 한번 호령스리가 들리자 용병들이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총 다섯 개의 진으로 나뉘어진 허수아비 용병단은 중간의 세 부대가 뒤쪽으로 빠져나기 시작했다. 그들은 각기 자신의 주머니에서 쇠로된 켈트롭을 바닥에 뿌리며 질서 잇게 물러나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리고는 천천히 양 옆의 좌 우측 부대와 비스듬하게 진을 만들었다. 이로써 허수아비 용병단은 마치 깔대기와 같은 진을 만들게 되었다.
'빠빠 빠빠 빠라랏라~'
들판에 다시금 기병들의 나팔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기병들이 치켜세운 랜스를 말 앞으로 내세우고는 각기 다섯 개의 부대로 나뉘어져 쫙 펼쳐진 부채마냥 용병들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1,5부대 퇴각"
그들이 달려드는 장면을 바라보며 재빨리 다시금 명령이 떨어졌다. 양끝에서 자신의 진을 지키고 잇던 용병들이 일사분란하게 뒤로 물러나며 이전의 용병들처럼 주머니에서 켈트롭을 뿌려대기 시작했다.
순간적으로 병사들이 빠져나가자 깔대기의 모양이 더욱 넓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재빨리 다시 방패를 든 용병이 앞으로 나서서는 자신이 든 방패를 그들의 전면에 세우고는 땅에 박아 넣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이 물러나면 다시금 창수들이 그 방패 사이에 창을 꽂아 넣었다.
그리고 그들이 뒤로 물러나자 그 다음에 대기 하고 잇던 용병들이 똑 같이 방패와 창을 바닥에 박아 넣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무려 네줄의 방패와 창으로 이루어진 방어벽이 순식간에 마련되었다.
그들 뿐 아니라 이미 뒤로 물러나 있던 다른 용병들도 네 줄의 방어벽을 쌓기 시작했다.
"궁 준비"
뒤로 물러난 용병들이 어느새 활을 들고는 맨 마지막 방어벽 앞으로다가 들었다. 그리고는 화살을 활에 재어서는 공중으로 치켜 올렸다.
"핫"
기병들이 일제히 용병들을 향해 다가 들었다. 그들은 용병들이 일제히 뒤로 물러난 것을 눈으로 보앗지만 함부로 달려나가던 속도를 늦추거나 아니면 방향을 틀 수가 없었다.
"그대로 돌파한다 빌토르의 영광을 위하여"
앞서던 누군가가 그렇게 외치자 뒤따르던 기사들이 일제히 함성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와아아 빌토르에 영광을"
기사들이 달려가던 그 힘 그대로 맨처음 용병들이 박아 놓은 방패들과 창들을 넘어가기 시작했다.
"크악"
애초에 말로 뛰어 넘을 수 없었던 기사들이 달려가던 속도 그대로 방패에 부딪쳤다. 방배가 말에 부딪쳐 저만치 날아가 버렸지만 기병 역시 말이 휘청이는 바람에 그대로 바닥으로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사가 튀여준 공간으로 다른 기사들이 밀려들기 시작하며 맨 앞에 엎어진 기병의 몸과 말을 짓밟으며 타고 넘어가기 시작했다.
다른 기병 하나가 달리는 속도 그대로 자신의 랜스로 방패를 쳐댔다. '텅'하는 소리와 함께 방패가 튕겨나갔지만 동시에 기사의 랜스가 휘청이며 기사의 몸을 흔들었다.
"우욱"
기사가 재빨리 휘정이는 자신의 몸을 추스렸다. 하지만 그 뒤에 박아논 창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창에 몸을 꿰뚫리고 말았다. 주인을 잃은 말은 자신의 주인이 이미 창에 꿰뚫려 죽은 사실도 모르고 앞으로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제길 공격 공격 단 한놈도 살려 두지 마라"
촘촘히 박혀진 방패와 창으로 이루어진 방어진을 돌파하면서 기사가 그렇게 외쳤다. 그러나 곧 그의 눈 앞에서 앞서달리던 기사 하나의 말이 휘청이면서 바닥으로 고꾸라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왓다.
기병들이 맨처음 만들어 놓은 방어진을 돌파하자마자 일제히 용병단에서 화살이 날기 시작한 것이다. 그 화살은 방어벽을 넘어 다시 달리기 시작한 말과 기사들을 노리고 일제히 비처럼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대부분의 화살이 기사들을 빗맞추거나 갑옷에 퉁겨나가곤 했지만 몇몇 화살들은 비교적 갑옷으로 덜 감싸여져 있는 말들에게 날아와 박히기 시작했고 말이 휘청이자 그 위에 있던 기사들이 말과 함께 바닥으로 꼬꾸라 지기 시작한 것이다.
"방패를 들어 놈들이 화살을 쏘아댄다"
"그대로 돌격해"
자신들의 눈 앞에서 동료 기사들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며 기사들의 눈에 핏발이 돋기 시작했다. 몇몇 기사들이 재빨리 자신이 들고 잇던 랜스를 바닥으로 버리고는 말 한쪽에 있는 방패로 자신과 말을 보호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사들이 그대로 랜스를 잡고는 앞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제길 이놈의 용병들"
다시 기병들이 앞으로 튀어 나가기 시작했다. 이미 달려오던 속도가 꽤 줄어들고 잇었다. 그러자 몇몇 말들은 쏟아져 내리는 화살비에 겁을 집어 먹었는지 위에 탄 기사의 의도와는 다르게 허둥대다가 다른 기사의 진로를 방해하고는 같이 엎어지는 말조차 나왓다.
"무시해 무시하고서 돌격해"
'빠 빠빠빠 빠라라라랏 빠 빠빠빠 빠라라라랏'
다시금 급박한 나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기사들이 나팔소리에 말고삐를 움켜쥐고는 말에 박차를 가했다. 눈 앞에 새로운 방패와 창으로 만든 방어진이 보이자 몇몇 랜스를 버리고 방패를 손에든 기사들의 얼굴에 절망적인 표정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앞으로 내달리던 기병중 다시 몇몇이 그대로 바닥으로 쓰러지기 시작했다.
"뭔지? 무슨일이야?"
앞으로 내달리던 기사 하나가 갑작스레 미친 듯이 날뛰는 말을 통제하지 못하고 무거운 갑옷 그대로 말에서 떨어져 내렸다.
떨어져 내리는 그의 눈에 말의 다리에 가시처럼 박혀 있는 날카로운 무엇이 보였다.
"켈트롭을?"
기사의 눈이 새로운 것을 발견했다는 듯 크게 뜨여졌다. 하지만 이내 '쿵'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떨어진 기사는 의식을 잃어버렸다. 그의 투구 부근에서 뾰족한 날카로운 쇠침이 투구를 찢고 튀어나와 잇었다. 기사의 몸이 싸늘하게 식어가는 가운데 뒤따르던 다른 기사의 말이 기사의 몸을 짓누르며 기사의 갑옷을 납작하게 우그러뜨리며 기사를 타고 앞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기병들이 재차 마련된 방어진에 도달해 몸과 랜스로 방어진을 흐트러 뜨렸다. 하지만 이내 그들도 그 앞에 또 이어져 잇는 방어진에는 돌파하지 못하고 말에서 굴러 떨어지고 말았다.
"우회 우회하라"
누군가의 입에서 그렇게 목소리가 튀어 나왓지만 사실 그로서도 말을 돌리기가 쉽지 않았다. 이미 그들의 양 옆으로 다른 기병들이 지체없이 달려 오고 잇었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잠시 지체한 기사가 뒤에서 달려들어 오는 기사들의 장애물이 되어 다른 기사들에게 짓밟히기 시작했다.
"크아악"
뒤에서 달려오는 기사와 부딪친 기사의 입에서 충격을 받은 듯 붉은 피가 울컥하고 튀어 나왓다 그리고는 갑주를 입힌 말과 함께 바닥으로 굴러 떨어지기 시작했다. 날카로운 창 하나가 그의 투구 사이의 벌려진 틈을 뚫고 그의 얼굴을 뚫고 들어갔다.
"돌격"
끊임없이 몰려드는 기병들이 차례 차례 방어진을 훼파하고 뚫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그들의 속력은 눈에 띄게 떨어졌다. 하지만 기병들은 이미 희생된 동료의 죽음에 보답하고자 하려는 듯 다시금 이를 악물고 방어진을 돌파해 나갔다.
"이놈들"
기사 하나가 핏발선 눈으로 방어진을 뚫고 용병들에게 짓쳐들었다. 이미 랜스와 방패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옆에 낀 창을 용병들에게 겨누었다. 하지만 용병들이 한발 빨랐다. 용병들은 앞, 좌, 우 삼면에서 기사에게 달려 들었다. 옆에서 용병의 창이 기사의 창을 잠시 붙들고 잇는 사이 다른 용병 하나가 말의 머리를 향해 창을 내질렀다. 말이 자신의 눈 앞으로 다가들어 오는 창에 겁을 먹고 몸을 트는 순간 기사의 몸이 크게 휘청이며 말위에서 떨어졌다. 재빨리 다른 용병 하나가 땅에 떨어진 기사에게 달려들어 기사의 투구와 가슴받이 사이의 목부분으로 창을 찔어 넣었다.
"쿠헉"
기사의 투구에 한사발의 피가 뿜어져 나오며 기사가 몸을 잠시 부르르 떨더니 이내 축늘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기사의 몸에 창을 찔러 넣은 용병도 결코 무사하지 못햇다. 뒤이어 달려든 다른 기사가 칼로 그 용병의 머리를 내려쳤다. 칼이 용병의 머리에 반쯤 꽂히면서 피분수가 공중으로 뿜어져 내렸다. 용병이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기사의 목을 찌르던 자세 그대로 앞으로 스르르 넘어져갔다.
"야압"
다른 용병 하나가 창을 밑으로 휘둘렀다. 창의 날카로운 칼남에 다리를 맞은 말이 다리를 굽히며 고통에 찬 울부짖음을 토해 냈다.
"히이이이이잉"
말이 앞으로 굽혀지자 그 위에 잇던 방금전 용병의 머리를 내리친 기사가 자신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말머리를 넘어 앞으로 고꾸라졌다.
"크윽"
하지만 다행히도 커다란 부상은 면했는지 기사가 주춤거리고 일어낫다. 너어진 충격 때문인지 투구가 날아갔다. 기사가 잠시 머리를 흔들고는 잃어버린 자신의 칼을 찾았다. 하지만 자신에게 다가오는 창과 칼을 든 용병들의 모습을 보면서 절망어린 표정으로 변했다.
기사가 몸을 추스르며 일어나려는 순간 누군가 기사의 얼굴을 창으로 찔러댔다. 기사의 뒷 머리까지 창으로 꿰뚫리며 기사의 몸이 뒤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빠빠 빠라라라 빠빠 빠라라라"
짧고 날카로운 나팔 소리가 울렸다. 절망어린 기병들이 급히 자신의 말머리를 돌려 자신의 말과 몸을 묶은 방어진을 돌라 나가기 시작했다.
어느새 깔대기처럼 벌어진 용병들의 한가운에 기병들이 모여들어 새로운 진용을 구축하려고 하고 잇었다. 그리고 그곳으로 용병들의 방어진을 공략했던 기병들이 말을 돌려 속속들이 모여들고 잇었다.
"크아악"
뒤로 물러나는 기병들의 몸과 말위로 다시금 화살이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전면에 비해 비교적 취약한 기병들의 갑주와 말의 갑주가 화살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하나 둘 화살이 꽂혀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화살에 다시 수십명의 기사들이 땅으로 굴르기 시작했다.
용병 측의 중앙 제일 후미에서 빨간색과 파란색 깃발이 휘날리더니 둘이 교차되었다.
"돌격 놈들을 죽여라"
"와아 와아"
용병들이 깃발이 교체된것과 동시에 자신이 잇던 자리를 박차고 앞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바닥에 놓여진 창들 중 비교적 온전한 창을 다시금 끄집어 내고는 그 창을 지니고 달려 들기도 했다.
용병들이 일제히 달려들기 시작하자 기병들이 재차 진을 이루려다가 당황하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말에서 떨어져 간신히 몸을 추수린 기병들이 달려들어 오는 용병들을 향해 칼을 내밀며 저항하려 했지만 이미 온 몸에 큰 충격을 받은터라 채 저항한번 못해보고 용병들에 의해 목이 잘리거나 혹은 팔다리가 잘린채 바닥으로 버려졌다. 용병들이 그런 기사들의 죽음에 침을 뱉고는 그들의 갑주를 짓밟으며 채 퇴각하지 못하고 잇던 다른 기병들을 덮쳐가기 시작했다. 채 미처 중앙의 진에 합류하지 못한 기병들은 달려오는 용병들에게 잡아 끌려내려져 죽임을 당하기 시작했다.
"진정하라 진을 이뤄라 놈들은 일개 용병놈들에 불과하다"
진 한가운데서 그렇게 외쳤지만 이미 크게 사기가 꺽이고 용병들의 함성에 크게 위축되었다. 또한 이미 한번 호되게 당한 말들도 사방에서 쏘아져 들어오는 화살비와 함성을 지르며 달려드는 용병들을 보며 놀라서 이리 저리 펄쩍 펄쩍 뛰며 허둥대었다.
기사들이 채 진용을 갖추기도 전에 용병들의 무리가 기사들의 진을 습격해 들었다.
"응전하라 침착하게 응전하라"
기사들 몇 명이 그렇게 큰 소리를 외치며 자신에게 달려드는 용병들을 자신의 칼로 베어갔다. 하지만 끝없이 쏟아져 내려오는 듯한 용병들의 숫자를 당해내지 못하고 바닥으로 떨어져 짓밟히곤 했다.
몇몇 기사들은 이미 자신의 칼과 창마져 잃어버린채 낭패한 모습으로 이리 저리 우왕 거리다가 용병들에게 목을 찔렸다.
"물러나라. 물러나"
"빠라라라라 빠라라뿌~~~"
급박한 나팔소리가 나팔소리가 울리다가 이상한 괴음을 남기고는 끊어졌다. 나팔을 불던 기병을 용병 하나가 그의 배에 강하게 창을 꽂아 넣은 덕분이었다.
나팔수가 자신의 배를 꿰뚫은 창을 차마 믿지 못하겠다는 눈으로 바라보다가 그대로 말에서 굴러 떨어져 내렸다.
"후..후퇴하라"
다시 누군가 그렇게 외치는 소리가 들리고 기병들이 분분히 용병들의 창과 칼을 피하며 자신들이 돌격해 왔던 길을 거꾸로 말을 돌렸다. 하지만 용병들의 칼과 창을 빠져나간 숫자는 기세 좋게 쳐들어 왓던 숫자에 비해 무척이나 적은 숫자였다.
기사들은 자신의 창과 칼을 버리고는 두손으로 말의 고삐를 쥔채 앞으로 앞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그들의 눈에 다시금 절망감이 어리기 시작했다.
그들의 달려나가는 퇴로에 다시금 진을 치고 그들을 기다리는 일단의 용병들이 잇었기 때문이엇다. 그들은 새로이 예의 그 방패로 만든 진을 치고는 창을 치켜들고는 이미 사기가 꺽여진 기사단을 맞이하고 잇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퇴각하는 기사들 몇몇이 화살이 날아오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악독한 놈들 켈트롭까지 사용했다니"
이미 얼굴가득 피곤에 지친 기사 한명이 절망적인 얼굴로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의 눈 앞으로 다가오는 방패들과 창의 날카로운 칼날들이 더욱 그를 절망케 하는 듯 했다.
기사가 문득 자신의 뒤를 바라보았다. 자신만큼 낭패를 당한 몇몇의 기사들이 자신의 뒤를 따라 후퇴하고 잇었다. 그들 중 몇몇은 다시 풀밭에 여기 저기 뿌려진 켑트롭을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자빠지기 시작했다.
기사가 절망어린 눈으로 눈을 감았다. 그리고는 말에 최대한 자신의 몸을 웅크렸다. 그리고 자신의 앞에 펼쳐진 방어진지를 향해 뛰어들었다.
'히이이잉'
말이 크게 울부짖으며 창과 칼에 꿰였다. 기사의 몸이 말에서 붕떠오르더니 앞으로 고꾸라졌다. 몇몇 용병들이 재빨리 바닥으로 떨어진 기사를 향해 다가들었다. 기사의 목이 반쯤 옆으로 꺽인채 입에서 피가섞인 거품을 내고 쓰러져 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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