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루전 140. 23화 피바람 (5)

작성일 2024.03.01 조회수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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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루전 140. 23화 피바람 (5)


제법 호화스럽고 고풍스러운 방안은 넙직한 거실과 더불어 침실과 욕실로 향하는 두 개의 문 외에도 따로 개인적인 서가를 위한 또 하나의 문을 가졌다. 방 하나에 그에 딸린 세 개의 방이 더 마련되어 있는 구조로 된것이었다.
더욱이 저택의 안주인의 성향을 보여 주려는 듯 방안은 온통 우아하고 아름다운 장식물과 예술품들로 가득 들어차 있었다.
나르얀이 괴로운 표정으로 세 개의 딸려 있는 방문 중 서재와 연결된 방안으로 들어갔다. 자그마한 서재에는 책보다는 온갖 장식품들과 또다른 에술 품들로 가득 들어차 있었고 책은 책장중 오직 한쪽 서가에만 얌전히 비치되어 있었다. 나르얀이 한 손을 들어 책이 가득 들어차 있는 책장을 가르켰다.
"저 책들중 위에서 세 번째 오른 쪽에서 다섯 번째에 있는 붉은 색 겉표지로 된 책을 당기시오"
나르얀의 말에 나달과 나르얀의 뒤에 있던 잭과 발크가 긴장한 듯 침을 꿀꺽 삼켰다. 그들로서는 말로만 들어왔던 귀족들의 비밀스러운 방에 대해서는 처음 눈으로 직접 보는 탓인지 눈에 띄게 긴장되어 있었다.
나달이 그런 잭과 발크를 뒤로 하고 서재로 다가가서는 나르얀이 가르킨 책을 손으로 잡아 당겼다.
'찰칵'
'드르르'
뭔가 맞물리는 소리와 더불어 뭔가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곤 잠시후 한 쪽 벽에 부착되어 꼼짝도 않을 것 같던 무거운 서가가 그그긍 소리를 내면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90도로 회전 하면서 거무튀튀하고 어두운 통로를 드러냈다.
"흥"
나달이 뭐가 그리 맘에 안드는지 코웃음을 치고는 오다가 복도에서 걷어낸 장식용 칼을 손에 꺼내 쥐고는 어둠 속을 향해 노려보았다. 그리곤 나르얀을 향해 나직하게 말했다.
"먼저 앞장 서라"
나르얀이 나달의 말에 쓴 웃음을 지으며 어두운 통로 안으로 아무런 망설임 없이 걸어 들어가기 시작했다.
나달 일행과 나르얀이 모두 통로 안으로 들어가자 반쯤 젖혀졌던 서가가 다시금 그그긍 소리를 내면서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 갔다.
나달 일행은 순식간에 닥쳐진 어둠에 익숙하지 못했는지 일순 멈칫했지만 벽 양쪽에서 서가의 문이 닫혀지자 마자 '팟'하는 소리와 함께 벽 양쪽에 줄줄이 걸쳐진 횃대에 횃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줄줄이 이어진 횃불의 끝 쪽으로 어렴풋이 커다란 문이 흐릿한 모습을 드러냈다.
나달 일행과 나르얀이 햇불로 환하게 밝아진 복도를 지나 문 앞으로 다가갔다. 나르얀이 쓴 웃음을 지우지 않은 채 문을 가리켰다.
"저곳에 있을 거요 아마도..."
나달이 고개를 끄덕이며 굳은 얼굴로 커다란 문 앞에 섰다. 그리곤 조심스럽게 살짝 밀어 붙였다. 문에는 별다른 장치가 되어 잇지 않았던 듯 스르르 나달의 밀어 대는 힘에 의해 안으로 밀려 들어갔다. 그리고 복도보다 더 밝은 문 안의 불빛이 퍼져 나오기 시작했다.
"누구냐? 그놈들은 물러 갔느냐?"
날카로운 여자의 목소리가 안에서부터 흘러나왔다. 나르얀의 얼굴엔 안타까움이 잭과 발크의 얼굴엔 곤혹스러움이 그리고 나달의 얼굴엔 회심의 미소가 각각 어렸다.
나달이 문을 젖히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방안에는 중년의 여인과 두 명의 성숙한 딸이 서로 모여 앉은채 문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두딸이 갑작스레 나타난 나달의 군복을 보고는 기겁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
"꺄악"
"안나, 엘렌 이 무슨 점잔치 못한 모습이더냐? 얼른 조용히 해라."
하지만 중년의 여인이 곧 그 어린 딸들을 조용히 제지 시켰다. 그리고는 방안으로 들어온 사내들의 면면을 살피다가 나르얀을 보고는 독기어린 눈빛으로 나르얀을 잠시 쳐다 보다가 다시 나달을 바라보았다.
"누구의 지시로 여기까지 쳐들어 온것이냐? 이곳이 감히 찰론 남작가 임을 알고는 잇는 것이냐?"
여인이 그렇게 물었지만 나달은 회한에 찬 눈빛으로 묵묵히 여인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러자 중년의 여인이 기세를 얻은 듯 다시금 준엄한 목소리로 들어온 나달 일행을 꾸짖듯 말했다.
"제아무리 전시일지라도 귀족은 건드리지 않는 것은 나라의 당연한 법도 너희들은 명령을 받고 온게 아닌 불한당이구나"
여인이 그렇게 말하고는 내심은 불안했는지 손으로 한 쪽 벽면에 놓여 있는 보석들과 귀중품들을 가르키며 다시금 입을 열었다.
"어차피 그대들의 목적은 재물일터 저기 저 보물들을 가지고 냉큼 이 저택에서 나가거라"
잭과 발크가 여인이 가리킨 곳으로 시선을 돌리다가 눈이 휘둥그래졌다. 여인이 가르킨 곳에는 한 눈에 보기에도 그 금액을 상상하기도 힘들 정도의 보석 장신구들과 금괴 덩어리 그리고 각종 보물로 취급될 수 있을 정도의 예술품들이 놓여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베르딘..."
잭과 발크가 놀란 입을 채 다물지도 못햇을 때 나달이 여인을 바라보며 이를 갈 듯 여인을 향해 말했다. 여인이 자신의 이름이 불리워지자 흠칫 놀라며 나달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나달을 살피다가 낯이 익음을 느끼고는 점점 의아한 얼굴로 바뀌다가 급기야 경악스런 표정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너..넌.."
"쿡쿡쿡 그래...."
나달이 실성한 웃음을 흘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나달이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베르딘을 쏘아보았다.
"네년에 의해 죽도록 두둘겨 맞고는 비참하게 내쫓김을 당한 어머니의 한을 풀러왔다."
나달이 그렇게 씹어 먹을 듯이 중얼거렸다. 베르딘의 안색이 하얗게 질려가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주춤 주춤 뒤로 물러 나갔다. 갑작스런 상황에 베르딘의 두 딸도 잭과 발크 그리고 나르얀 마저도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쿡쿡 내 어머니는 이곳에 노에로 팔려 왔었다. 바로 지금 이 집 주인인 찰론의 노리개 감으로 말이다. 당시 청년이었던 찰론의 욕정을 풀어줄 정액받이로 말이다.
어머니는 낮에는 일하고 밤이면 밤마다 찰론의 정액 받이가 되어 그 놈의 밑에 깔려서 신음성을 흘려야 했지 온갖 수치스러운 일과 능욕과 장난의 대상이 되었지...
때로는 찰론의 장난스런 요구에 몇이나 되는지 모를 정도의 노예의 정액도 몸에 받아 들여야 했었지...
그리고 네년, 네년과 결혼하고는 어머니는 더욱 힘들어 졌어 네년은 단순히 내 어머님이 네 남편과 관계가 있었다는 그 사실만 가지고도 내 어머니를 학대하기 시작했지...
온작 궂은 일은 물론 알몸으로 벗겨내서 사람들 앞에 개처럼 기게 만들기까지 했었지.... 쿡쿡 지나가는 사람들 앞에서 개처럼 사람들의 오물마져 받아 먹어야 했었다.
그것도 모잘라 네년은 어머님이 임신한 사실을 알게되자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내 어머님을 몽둥이로 매질을 해대기 시작했다. 죽을 때까지...
그리곤 어머님의 시체를 온갖 쓰레기들을 버리는 곳으로 갖다 버렸다. 쓰레기처럼 말이다. 천행인지 불행인지 내 어머님은 노예들이 일말의 사정을 봐준 덕에 겨우 실낱같은 목숨은 구할 수 있었다.
그리곤 그곳을 벗어나서 나를 나으셨지.... 어머니는 온갖 한으로 나를 키워 오셨다. 어머님이 죽으면서 까지도 마지막 바라시던 것은 너희 찰론가의 저주 뿐이셨다....
쿡쿡...."
나달이 그렇게 약간은 실성한 듯한 웃음을 지으며 칼을 베르딘에게로 겨누었다. 베르딘의 얼굴이 더욱 겁에 질린채 뒤로 물러 나려 했지만 벽에 막혀 더 이상 물러날 길이 없자 그만 주저 앉고 말았다.
"어머니"
"흑흑"
베르딘의 두 딸이 황급히 자신의 어머니를 감싸듯이 감추며 나달에게서부터 보호하려는 행동을 했다. 나달이 그런 모습을 보고는 더욱 괴소를 흘렸다.
"쿡쿡 네년들도 기대하라구 네 년들의 몸을 노예들이 아주~ 좋아할게야"
나달이 그렇게 말하고는 베르딘의 몸에 붙어 있는 두 딸을 거칠게 잡아 당기고는 다른 쪽으로 내동댕이 쳐댔다.
"꺄악"
"으으"
딸들의 비명소리에 베르딘이 더욱 질린 얼굴을 하며 나달을 바라보다가 뭔가를 결심한 듯 입술을 깨물었다.
"좋아... 죽여라... 죽여서 네 한을 풀어라 아무런 반항 없이... 반항 없이...."
"닥쳐!"
"끄흑"
"꺄악 엄마"
나달이 주저앉아 있던 베르딘의 몸을 발로 걷어차며 말했다. 그리곤 발에 걷어 차여 쓰러진 베르딘의 몸위에 발을 올려놓았다.
"쿡쿡 네깟 년 하나 죽인다고 내 한이, 내 어머니의 한이 풀릴 것 같아? 응? 이 개같은 년아"
나달이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금 쓰러진 베르딘의 몸을 발로 걷어 찾다.
"크흑"
베르딘이 신음을 흘리며 괴로운 비명을 토해냈다. 나달이 그런 베르딘의 모습을 보고는 방안 한켠에 마련된 침대 곁으로 다가가선 침대의 시트를 잡아 당겼다. 그리곤 그것을 길게 찢어 내고는 베르딘의 몸을 돌려 그녀의 팔을 뒤로해서 꽁꽁 묶었다.
"기대하라구 네년의 한 짓을 그대로 돌려 줄테니 말이야"
"이..무슨..읍"
베르딘이 뭐라고 말하려는 순간 나달이 그녀의 입에 재갈을 물려서 그녀의 입을 막았다. 그리곤 그녀의 귓가에다가 무엇인가 소곤 거렸다. 베르딘의 눈이 크게 떠지더니 격렬히 반항하며 몸부림쳤다. 하지만 나달은 그런 베르딘의 모습을 보면서 낄낄대며 웃을 뿐이었다.
나달이 한참을 낄낄거리며 웃고난 뒤 다시금 날카로운 눈으로 되돌아가서는 잭과 발크에게 붙잡혀 있는 베르딘의 두 딸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능글거리는 눈빛으로 둘을 바라보았다. 두 딸은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하고 그저 두려움에 가득 찬 눈으로 나달을 올려다 볼 뿐이었다.
"어때 이만하면 제법 괜찮지 않나? 맘에 들면 지금 즐기지 그래"
나달이 잭과 발크에게 말했다. 둘은 서로를 바라보고 자신의 두 손으로 잡고 있는 작은 소녀들의 하얀 목덜미를 바라보다가 침을 꿀꺽 삼켰다. 잠시 갈등하던 그들이 고개를 저었다.
"아...저 아무래도...."
잭이 침을 다시한번 삼키며 그렇게 말하자 나달이 빙긋이 웃었다. 그리고는 두 소녀가 어쩔새도 없이 순식간에 잭이 붙잡고 있던 첫째 딸의 옷을 잡아 채고는 밑으로 쭉 찢어 냈다.
"꺄악"
베르딘의 첫째 딸인 안나가 자신의 몸이 드러나자 팔로 자신의 몸을 감싸고 자리에 주저 앉았다. 하지만 이내 나달의 억센 팔에 이끌려 들려 올려 졌다. 나달이 안나의 목을 움켜 쥐고 들어 올린 까닭이었다.
"켁켁"
"함부로 행동한다면 이 자리에서 바로 죽여 주마"
나달이 언제 꺼냈는지 단도를 꺼내들고선 안나의 한쪽 뺨에 바짝 갖다 대고는 살짝 그으며 말했다. 에리한 칼날에 그어진 안나의 뺨에서는 붉은 피가 살짝 내비쳐졌다.
안나가 자신의 눈 바로 앞에서 어른거리는 예리한 칼날에 어쩔 줄을 몰라했다. 나달이 씩 웃고는 그녀의 남은 옷을 모두 벗겨내버렸다. 아무것도 입지 않은 안나의 하얀 나신이 모두의 눈앞에 드러났다. 아직 어리기는 했지만 평민들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없이 성숙되고 풍만한 몸매는 보는 이로 하여금 눈부시게 할 만큼 아름다운 몸매를 자랑했다. 또한 얼굴도 비록 볼의 젖살이 채 빠지진 않았지만 그것이 오히려 더욱 귀엽고 깜찍한 느낌을 지울 수 없게끔 만들었다. 더욱이 아직 사내의 손이 한번도 타지 않은 듯 새하얀 백지 같은 나신은 방안의 환한 불빛에 발갛게 물들어 가며 사내의 가슴에 불을 붙이는 듯 했다.
"꿀꺽"
잭이 눈 앞에 펼쳐진 안나의 하얀 나신에 저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키고 말았다. 그런 잭의 모습을 보던 나달이 흐릿한 웃음을 지었다.
"뭐 자네가 싫다면 그냥 노예들에게 던져주고, 자네는 어때 발크 자네도 별 관심이 없나?"
잭과 발크의 눈이 다시금 맞춰지면서 서로의 눈에 갈등석인 빛이 어른 거렸다. 나달이 그런 그들의 갈등에 끝을 내려는 듯 안나를 잭의 뒤로 돌려서는 허리를 숙이게 만들었다.
동그랗고 작은 엉덩이가 잭의 눈에 달덩이 같이 비춰졌다. 나달이 안나의 양쪽 다리를 양 옆으로 벌리게 만들면서 더욱 안나의 허리를 앞으로 숙이게 끔 만들었다. 안나의 엉덩이가 살짝 벌려지면서 아직 그 누구도 침입하지 못했던 안나의 깊은 비밀이 잭의 눈 앞에 훤히 드러나 보여졌다.
"아깝군 이렇게 좋은 몸을 기껏 노예들만 즐기게 됐으니 말이야"
나달이 그렇게 말하고는 한손을 뻗어 안나의 음부로 들어가 안나의 속살을 손가락으로 벌리며 말했다.
"흐윽"
안나가 갑작스럽게 벌려지는 은밀한 곳의 통증을 이기지 못하고 신음을 흘렸다. 안나의 몸이 온통 부들 부들 떨어대었다. 나달이 그런 안나의 속살을 살살 손바닥으로 문질러 댔다. 너무 갑작스런 수치심과 두려움 때문일까? 아무런 반응도 없을 것 같던 안나의 속살이 나달의 살짝 아루는 듯한 손길에 반응해 뜨거운 애액을 살며시 토해내었다.
"호? 뜨거운데?"
나달이 안나의 음부에서 흘러나온 애액이 묻은 손을 들어올리며 말했다.
"꿀꺽"
잭이 다시금 침을 꿀꺽 삼키고는 자신의 눈 앞에 활짝 펼쳐진 안나의 비부를 보고 갈등하는 빛을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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