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건 --- 4부

작성일 2024.01.19 조회수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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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 4부


사내는 40대 후반으로 보였다. 언뜻 보기에 굉장한 미남으로 보였다.
방문을 닫자 사내는 아무 말 없이 윗도리를 벗었다. 은혜는 엉겁결에 사내의
옷을 받아 걸었다. 이내 바지를 벗고 양말을 벗었다. 이번에도 은혜는 바지를
받았다.
"샤워부터 해야겠다. 준비 좀 하지..."

 

산다는 건 --- 4부


셔츠를 벗으며 사내가 말을 건네자 어정쩡하게 사내 옆에 서 있던 은혜는
얼른 욕실로 향했다. 막상 욕실 안에 들어서자 은혜는 무엇부터 해야할지
막막했다. 잠깐을 멍하니 있던 은혜는 욕탕에 물을 받기 시작했다.
이윽고 욕실 문이 열리더니 사내가 들어섰다. 은혜는 사내의 모습을 보자
얼른 고개를 돌렸다. 사내가 완전히 알몸인 체로 욕실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자네는 그렇게 입고 있을 꺼야..."
무심하게 한마디 건네고 사내는 자연스럽게 욕탕으로 가더니 몸을 담갔다.
은혜는 옷이 젖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상의와 치마는 벗었으나 차마
브라와 팬티는 어쩌지 못한 채 망설이고 있었다.
"뭐해...그렇게 서 있을꺼야...이리 와서 시원하게 주물러 봐..."
사내는 욕탕에서 일어나서 간이침대로 가서 엎드리면서 말을 했다. 은혜는
사내의 건조한 목소리에 거역을 못한 채 종아리부터 주무르기 시작했다.
사내는 은혜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가벼운 신음을 뱉듯이 내며 가끔씩
말을 건넸다.
"약간 위로...그래...으.....그래...거기 꽉꽉 좀 주물러..."
처음보는 사내의 몸을 안마한다는 수치심도 잊어버리고 은혜의 양손에
서서히 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야... 너 아무리 처음이라지만...샤워하  는 법도 몰라...그렇게 주무르지만
말고 비누칠을 하고 씻겨줘야지..."
은혜는 사내가 변덕스럽게 말을 바꾼다는 생각에 힐끗볻가 재촉에 놀라
얼른 손길을 멈추고 비누칠을 했다. 하지만 등이 많이 말라 비누가
잘 칠해지지 않았다. 은혜는 물을 끼얹어 가며 비누칠을 끝낸 뒤 깨끗한
물로 다시 한번 등을 씻어냈다. 그러자 사내는 돌아누웠다. 은혜는 다시
한 번 깜짝 놀라 손동작을 멈추었다.
사내의 물건이 자신의 눈앞에 있었던 것이다. 남편 이외의 것을 이렇게
가까이서 본 적이 없었다.
"뭐해...마저 씻지 않고..."
사내는 다시 한번 재촉했다. 은혜는 거의 제 정신이 아니었다. 큰 마음먹고
나왔으나 막상 사내의 알몸을 가까이서 보고 또 제 손으로 씻겨주느라 혼이
반쯤 나간 상태였다. 은혜는 극도의 신경을 집중하고 사내의 몸 구석구석을
정성껏 씻기 시작했다. 사내의 요구로 손이 허벅지 근처로 갈 때는 혹시라도
손이 물건에 닿을까봐 조심조심하며 사내의 몸을 주무르고 또 씻겼다.
너무 긴장하는 바람에 어깨가 아파 왔고 자신의 브라와 팬티가 젖는 것도
몰랐다. 아울러 흉물스럽게 보이던 사내의 물건이 웬만큼 눈에도 익었다.
"저, 이제 끝났는데요..."
사내는 느긋이 몸을 일으키며 은혜를 바라보더니...
"저런...옷이 다 젖었네...너도 벗고 이리 누워봐라...내 씻겨 줄 테니까..."
"네?"
은혜는 두 눈이 똥그래지며 놀라서 사내를 쳐다보았다. 그리곤...
"저....전....괜챦은데.."
"어허...내...씻겨준다니  까..."
말을 마침과 동시에 사내가 은혜를 번쩍 들더니 간이침대에 올려놓았다.
손으로 가슴을 가리고 다리를 오므린 채로 사내의 기분을 상하지 않으려고
조심스럽게 은혜는 입을 열었다.
"저...사장님...전..."
"그냥...가만있어...!"
사내는 짧게 위압적으로 한마디하며 은혜의 상체를 안고 브라를 벗기고
팬티 마저 벗겨버렸다. 은혜는 사내의 말투에 주눅이 들어 몸을 맡기다가
벌거벗게 되자 모로 누우며 몸을 웅크렸다. 그러자 사내가 이번엔 아무말없이
은혜의 두 다리를 양손으로 잡고 아래로 당기며 은혜의 몸을 돌렸다.
"몸이 예쁘구나...가슴도 이쁘고...역시 정마담은 재주가 좋아..."    
이윽고 은혜의 몸에 물이 끼얹어 졌다. 그리고 사내의 손이 은혜의 종아리를
서서히 주무르기 시작했다. 사내의 손은 거침이 없었다. 종아리를 주무르다가
허벅지를 만지더니 은혜의 두다리를 잡고 몸을 휙 돌려버렸다. 은혜는 한 쪽
팔이 가슴에 짓눌린 채로 엎드리게 된 것이다.
사내의 손은 연이어 은혜의 등에서부터 시작하여 허리께로 내려오더니 둔부를
한참이나 만지다가 아래로 내려갔다. 사내의 손길이 스쳐갈 때마다 은혜의
몸은 더욱 경직되고 긴장이 지나쳐 숨이 탁탁 막혔다. 은혜는 눌린 팔이 저려
팔을 빼려고 몸을 조금 일으켰다. 그때 은혜의 몸은 다시 한 번 뒹굴면서
천정을 바고 바로 눕게 되었다.
사내는 이윽고 은혜의 몸에 정성스럽게 비누칠을 했다. 사내의 손이 비누에
미끌리면서 몸을 스칠 때마다 은혜는 간지럼 비슷한 것을 느끼면서 몸을
움찔하곤 했으나 정신은 여전히 처음 보는 남자에게 몸을 맡긴 채 누워있다는
당혹감에 어쩔 줄을 몰라했다.
비누칠이 끝났는지 은혜의 몸에 다시 한번 물이 뿌려졌다. 그리고 몸이 돌려져
또 한번의 물세례를 받은 후 몸은 곧바로 천장을 보고 누운 처음의 자세로
돌아왔다. 사내는 혼잣소리로 다시 한번 감탄을 했다.
"몸이 좋아...정말로...가슴도 이쁘고...히프도..."
말이 끝나기도 전에 사내의 손은 물기가 체 마르지 않은 은혜의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이미 사내의 몸은 반쯤 비스듬히 간이 침대에 올라와 은혜를
누르고 있었다. 한참을 가슴을 주무르던 손이 점점 허리로 내려가더니 마침내
사내의 혀가 은혜의 젖꼭지를 유린하기 시작했다.
사내는 집요하게 은혜의 몸 구석구석을 유린했다. 사내의 혀와 손놀림에 따라
은혜의 몸은 때로 꿈틀대며 때로는 수축하며 서서히 반응하고 있었지만 정신은
아득히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이 들며 멍해져가고 있었다.
'아, 여기까지 와 버렸구나...' 하는 탄식과 함께 까닭 모를 눈물이 한줄기 흘러
내렸다.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사내가 서서히 은혜의 입구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반드시 누운 채로 은혜는 사내를 받아들였다. 이윽고 사내의 허리에 힘이
들어가면서 은혜의 두 손도 사내를 감싸안은 채 조금씩 힘이 들어가곤 했으나
그것이 쾌감 때문이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아울러 어떻게 시간이 흘렀는 지도 모르겠다. 사내는 나간지 오래고 은혜는
벌거벗은 채 방의 침대에 앉아 있었다. 그녀의 손엔 사내가 던지고 간 수표 한 장이
달랑 덜려있었다.
백만 원짜리였다. 은혜는 수표의 액수를 바라보며 또 다시 한줄기 눈물을 떨어
뜨렸다. 믿기지 않았다. 모든 게 아득하게만 느껴졌다. 조금 전까지 자신이 낯모르는
남자와 정사를 했다는 것도, 자신의 손에 쥐어진 수표도 모든 게 꿈만 같았다.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던 은혜는 갑자기 일어나 옷을 입기 시작했다. 브라와
팬티를 찾아 입을 생각도 못한 채 장롱을 열어 입고 왔던 옷을 걸친 은혜는
정신없이 계단을 내려가 현관문을 열었다.
인기척에 거실에서 나오던 정마담이 현관을 나서는 은혜의 뒷모습을 보고 뭐라고
소리쳤지만 은혜에게는 들리지 않았다. 은혜는 오로지 빨리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은혜는 아래층에서 자꾸 멈추자 그것도 기다리지
못하고 계단으로 뛰기 시작했다. 누군가 자꾸 뒤를 따라오는 것만 같았다.      
어떻게 십여 층의 계단을 쉬지도 않고 내려왔는 지 모르겠다. 은혜는 가쁜 쉼을
몰아쉬며 어디론가 정처없이 걸었다. 마냥 걷고 싶었을 뿐이다. 머리는 텅 비어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은혜는 그렇게 두시간 이상을 거리에서 방황하다가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남편의
얼굴을 볼 용기가 없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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