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의 노예 제8장 "CONSPIRACY∼ 음모"

작성일 2024.02.24 조회수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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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의 노예 제8장


이이즈카와의 두번째의 섹스 이후 벌써 삼일이 경과하고 있었다.
이이즈카도 그 사이 연구실에는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하시모토와 케이꼬에 대해 어떻게 대해야 좋을지 가늠하고 있었던 것이다.
제인은 일본에 유학을 온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아무 것도 된 것이 없었다.
예정으로는 하시모토 교수님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오전엔 대학 강의를 받고 오후에는 관광을 하면서 일본의 풍속을 배울 생각이었다.
그러나 하시모토의 정체를 알았기 때문에 대학에는 갈 수 없었다.
그것은 이이즈카도 알고 있었다.
이이즈카도 제인의 일로 하시모토 교수님에게 큰 반감을 가졌다.
그러나 자신은 계속 연구실에 가지 않겠다고 하는 확신도 가질 수 없었다.
대학원생인 자신에게 있어서 연구실에 가지 않겠다는 것은 퇴학을 의미했다.
그 불안감이 이이즈카를 딜레마에 빠지게 했다.
두 사람은 그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삼일간 계속 방에 박혀 서로의 육체를 탐했다.
섹스하고 있을 때만이 그 불안에서 피할 수 있던 것이다.
4일째의 아침이 왔다.
어제밤도 두 사람은 질리는 일 없이 서로의 몸을 요구했다.
눈을 떴을 때 이이즈카는 모종의 결심을 하고 있었다.
제인에 대해서도 자신에 대해서도 구분을 짓고 싶었다.
"있잖아... 제인."
이이즈카는 양복을 입으면서 아직 침대에서 졸고 있는 제인에게 얘기했다.
"왜요... 이이즈카상?"
제인은 전라의 몸을 시트로 감싸며 막 잠에서 깬 눈을 모으고 응시했다.
"너는 오늘부터 대학에 가. 교수님은 내가 어떻게 해볼테니까..."
"이이즈카상..."
"너는 일본에 공부하러 온 것이잖아? 그러니까 제대로 대학에 가지 않으면 안돼."
이이즈카의 얼굴은 진지했다.
응시하는 제인의 눈동자에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넘쳐 흘렀다.
"이이즈카... 상..."
침대애서 일어나 이이즈카의 등에 안겨 들었다.
"... 걱정마, 걱정말아."
제인의 온기를 느끼면서 이이즈카는 밀려오는 불안을 필사적으로 참고 있었다.
"타카이와 선생님, 제인에 대해서 들으셨나요?"
강의 시작 전의 교실.
이이즈카는 일본 근대사의 타카이와 강사를 불러 세웠다.
"아아, 하시모토 교수님의 이이즈카군이군. 그래, 들었네. 정규 학생은 아니지만 미국에서 여자 유학생이 수강하러 온다는 것은."
이이즈카의 예상이 맞았다.
그렇다면 제인를 우선 강의에 출석시킬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데 그녀는 오일전에 일본에 왔다고 하던데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군. 나도 곤란해서..."
"... 사실은 제가 교수님에게서 그녀를 맡고 있었습니다. 교수님이 학회 준비로 바쁘셔서..."
이이즈카는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자신도 그 거짓말에 속아서 하시모토에게 제인를 빼앗긴 것이었다.
미안한 마음은 결코 없었다.
"그래? 그럼 빨리 데리고 오게."
"... 알았습니다. 이봐요, 제인!"
이이즈카의 호출에 제인은 기둥의 그늘에서 모습을 나타냈다.
"호오..."
타카이와도 자기도 모르게 감탄의 소리를 내었다.
일본인의 호색한 마음은 제인의 육체를 보았을 뿐으로 곧바로 매료되어 버렸다.
"타카이와 선생님, 부탁합니다!"
이이즈카는 일부러 큰 목소리로 타카이와 강사에게 호소했다.
타카이와는 아내도 아이도 있는 보통 남자였다.
하시모토 교수님 처럼 제인에게 손을 댈 용기가 없다는 것도 이이즈카는 알고 있었다.
"아, 아아, 알았네."
"잘 부탁합니다!"
제인은 큰 목소리로 인사하고 타카이와 강사를 따라 갔다.
그 뒷모습을 전송하면서 이이즈카는 크게 숨을 내쉬었다.
지금부터는 자기의 용기를 쥐어 짜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잠시 후 이이즈카의 모습은 하시모토의 연구실 앞에 있었다.
노크를 하려다 역시 손이 멈추었다.
그러나 숨을 크게 들이 쉬고는 결심하고 문을 두드렸다.
"열려 있어요."
들은 기억이 있는, 그리고 지금 어쩔 수 없이 분노를 느끼는 목소리가 문너머에서 들렸다.
이이즈카는 문의 손잡이를 돌렸다.
"...이야, 이이즈카군. 슬슬 올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네."
소파에 깊숙히 앉아 하시모토가 이곳을 보고 있었다.
"자, 거기 앉게나. 물론 제인의 일이겠지?"
"...!"
기선을 제압당한 이이즈카는 할 수 없이 말없이 소파에 앉았다.
긴장으로 목이 말라 왔다.
상대인 하시모토는 여유로운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자, 무엇을 묻고 싶은가? 나는 뭐든지 이야기할 생각이네만."
하시모토는 표정을 무너뜨리지 않았다.
"... 특별히 이제와서 설명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교수님에게 이 일에서 손을 떼어 주셨으면 할 따름입니다."
"후후, 『손을 떼어라.』고...? 자네는 의외로 정의롭군. 그녀를 강간한 주제에..."
이이즈카의 온몸에 전율이 달렸다.
"그녀는 자네가 강간했다고 타케후지군에게 고백했다던데... 그게 사실인가?"
"... 하지만 교수님도 제인이 싫어하는데도 불구하고 몸을 빼앗았잖아요.
그것도 케이꼬와 두 사람이서... 그것도 강간이 아닙니까?"
이이즈카는 하시모토의 공격에 반격했다.
이마에 땀이 배여 왔다.
긴장은 더욱 높아지고 있었다.
"그래... 확실히 강간일지도 모르지."
"글쎄요. 내가 강간한 것과 교수님이 강간한 것은 어느 쪽이 중대할까요? 교수님은 외부에 이 일이 알려지면 곤란하겠죠...?"
이야기가 명확해져 가자 이이즈카는 어투를 세게 했다.
"... 이이즈카군. 협박하는 건가?"
"말하자면, 그렇습니다..."
하시모토는 그 말을 듣고 소파에서 일어섰다.
이이즈카는 교수님이 사과를 하고 제인에게서 손을 뗄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그 기대는 빗나갔다.
하시모토는 이이즈카의 옆까지 다가와 귓가에 중얼거렸다.
"건방지게 굴지마, 이이즈카..."
오싹 하게 만드는 차가운 어조.
이이즈카의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러나 곧 원래의 조용한 어조로 돌아왔다.
"...잘 듣게, 이이즈카군. 나는 이번 일 같은 일을 몇번이나 경험해 왔네.
그 때마다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고 잘 수습해 왔지. 알았나?"
침착한 어조였지만 그 밑바닥에는 강한 힘이 깃들어 있었다.
이이즈카의 몸은 무서움으로 경직되어 버렸다.
"즉, 나에게는 그럴 힘이 있다는 것이네. 고작 여자 하나 정도는 곧바로 무마시킬 수 있지.
그리고, 한 명의 학생을 퇴교시키는 것도..."
"...!"
"그러나 그런 일은 나도 하고 싶지 않아. 장래 있는 젊은이의 인생을 이런 사소한 것으로 파괴하고 싶지는 않네.
그래서 나는 제안을 하고 싶군."
이미 완전히 주도권은 하시모토에게 옮겨가 있었다.
원래 상대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제안이요...?"
"그래. 자네에게 있어서는 간단한 일이지. 자네는 다만 제인를 나에게 건네주면 돼.
그녀는 좋은 물건이네. 틀림없이 훌륭한 여자가 될 수 있을 것이야. 그것은 자네도 알고 있겠지만..."
"그런...!"
"현명하게 굴게나, 이이즈카군. 제인을 자네에게서 완전히 빼앗겠다고는 말하지 않았어.
우리들은 그녀에게 훌륭한 조교를 베풀고 싶은 거야. 자네도 마음대로 그녀의 몸을 맛보면 돼. 나는 그것을 거부하지 않아."
"..."
"뭐, 잘 생각해 보게. 선택은 두 개밖에 없네. 제인를 건네주던가 건네주지 않던가...
건네주는 쪽으로 선택할 것이라고 믿고 있겠네..."
이이즈카는 뱀앞의 개구리 처럼 소파 위에서 자신의 패배를 통감하고 있었다.
무력한 자신은 제인을 배반할 수 밖에 없었다.
"이이즈카상, 그 강의 아주 좋았어요!"
제인은 바라던 일본 역사의 강의에 나가 기분이 고조되어 있었다.
반색을 하면서 마중하러 온 이이즈카에게 다가왔다.
"아아..."
이이즈카는 제인의 웃는 얼굴을 똑바로 볼 수가 없었다.
마음의 동요가 그렇게 시킨 것이다.
"Why... 무슨 일이에요, 이이즈카상? 왠지 힘이 없어 보여요..."
제인은 이이즈카의 태도가 다른 것을 곧 깨달았다.
"...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그것보다 제인, 하시모토 교수님과 이야기해 보았는데 그는 너에게 사과하고 싶다는군."
"사과요...?"
제인은 여실히 의혹의 표정을 띄웠다.
자신의 몸을 그토록 마구 탐해 놓고서 이제와서 사과라니 솔직히 믿을 수가 없었다.
"... 정말이야, 제인. 교수님은 진으로 네에게 미안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친구인 기토 교수의 소중한 제자에게 손을 대고 말았다.』라고 내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거짓말에 이이즈카는 어이가 없었다.
지금 자신에게 호의를 품고 있는 천진한 소녀를 무서운 능욕마의 손에 넘겨주려 하고 있었다.
"그래... 요?"
제인도 신뢰하고 있는 이이즈카의 말을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게다가 기토 교수님의 이름도 그 이야기를 믿게끔 하는 재료가 되었다.
"... 믿어 주는거야? 교수님과 케이꼬는 마음을 바꿔 너를 정말로 대접하고 싶은 것 같아.
이번 일요일, 너의 환영 파티를 해 주겠다네."
"... 예."
"그때까지 너는 오늘처럼 강의를 받고 있으면 돼. 일요일에 하시모토 교수님의 집에 나와 둘이서 가자."
"... 알았어요."
고개를 끄덕이는 제인에게 이이즈카는 약간 후회를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자신은 이미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버렸다.
하시모토라고 하는 교활하고 음란한 악마에게...
"잘 와 주었네. 여러분 소개하지, 미국에서 온 제인·제롬상과 나의 연구실에 있는 이이즈카 타카유키군일세."
주위의 사람들로부터 박수가 일어났다.
하시모토 교수님의 자택.
넓은 거실에서 제인은 환영 파티의 손님에게 소개되었다.
대학의 다른 학부 교수님, 강사, 변호사, 의사, 기업가...
차례로 자기 소개하는 손님들의 직함은 하시모토 교수의 교우 관계의 넓이를 말해주고 있었다.
모두 사회적 상식을 가지고 있을 듯한 신사, 숙녀들이었다.
그 외에 손님을 대접하는 역할로서 하시모토 교수님의 아내 마사코와 타케후지 케이꼬와 몇 명의 아름답고 젊은 여성이 있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JANE JEROME 이라고 합니다... 미국 워싱턴주의 케리건 대학 학생입니다.
이 나라에는 옛부터의 전통 문화와 풍속을 배우러 왔습니다. 여러분, 잘 부탁합니다."
미국에서 기토 교수님과 연습했던 인사를 손님들 앞에서 했다.
원래는 일주간 전에 했어야 하는 것인데 그 동안 많은 사건이 있었다.
"... 그녀는 나의 친구인 기토 이사무 교수의 제자일세. 매우 우수하고 일본어를 단 몇 개월만에 마스터했다고 하네."
그 날 음란한 말을 자신에게 퍼부어댔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매끄러운 어조였다.
제인은 아직 하시모토를 경계하고 있었다.
이이즈카는 그렇게 말했지만 인간의 본질이 그렇게 빠르게 바뀔리가 없었다.
그러나 파티가 진행되자 그 생각이 조금씩 느슨해져 갔다.
주위의 사람들은 정말로 신사적이었다.
상냥하고 품위있는 말로 제인를 대했다.
하시모토와 케이꼬도 웃는 얼굴로 손님을 응대하고 있었다.
"제인, 잠깐 괜찮지?"
이이즈카가 제인을 불렀다.
"옆 방에 둘이서 가자. 거기에 하시모토 교수님과 케이꼬가 기다리고 있어."
"... 알았어요. 가요."
옆 문을 열자 침통한 표정으로 하시모토와 케이꼬가 서 있었다.
그리고 제인의 모습을 보자 곧바로 마루에 엎드렸다.
두사람이 『土下座(엎드려 머리를 조아림)』를 했다는 것을 제인은 알 수 있었다.
"미안하네, 제인... 정말로 미안해!"
하시모토의 목소리가 울렸다.
옆 방에 들릴 정도로 큰 목소리였다.
"... 한때의 감정으로 자네를 그런 부끄러운 지경으로 내몰고 말았네. 정말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어떻게 사과를 해도 용서해 주지 않겠지만..."
하시모토는 머리를 마루에 대고 있었다.
"나도 사과하게 해 줘요, 제인... 당신의 몸이 너무나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그런 짓을 했어요...
당신이 용서해 준다면 나 무슨 짓이라도 하겠어요...!"
케이꼬도 더 이상 없을 정도로 머리를 낮추고 있었다.
목소리는 떨리고 울고 있는 듯도 들렸다.
"...이제, 됐어요. 고개를 드세요."
제인은 견딜 수가 없었다.
사랑하는 기토 교수님의 친구가 자신을 위해 꿇어 업드리고 있었다.
말만으로도 용서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그렇게 사과하신다면 이제 저는 아무 말도 안하겠습니다. 저 자신도 그 일은 빨리 잊고 싶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일본을 공부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하시모토와 케이꼬가 고개를 들었다.
역시 케이꼬는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용서해 주는 건가...?"
"예.."
"고마워, 정말로 고마워...!"
하시모토는 제인의 팔에 매달렸다.
명문 대학의 교수님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비참한 모습이었다.
"그럼 교수님, 제인도 용서를 해 주었고 하니 파티를 계속합시다. 손님도 기다려시는데..."
이이즈카가 하시모토와 케이꼬 두 사람을 불렀다.
"아아, 그렇지."
하시모토는 일어섰다.
케이꼬도 눈물을 닦으면서 비틀거리며 일어섰다.
"자, 가요. 앞으로도 일본에 대해 가르쳐 주세요 ..."
제인은 세 사람에 앞장서 거실로 돌아왔다.
하시모토와 케이꼬가 제인의 그 등에 음탕한 웃음을 던지고 있는 것을 깨닫지 못한 채로...
"그럼, 파티도 무르익었고 또 제인상이 앞으로 일본에 익숙해지도록 모두가 게임을 하기로 해요!"
일본식 옷을 아름답게 입은 하시모토의 아내, 마사코가 조금 격앙된 목소리로 외쳤다.
모두가 작은 환성을 질렀다.
"게임...?"
"아아, 꽤 재미있는 놀이지. 일본에 옛날부터 전해오는..."
하시모토가 대답했다.
제인이 의아한듯 보고 있자 손님 중 한 사람이 어딘가에서 줄을 가져 왔다.
그것을 일본식 옷을 입은 마사코에게 빙글빙글 걸기 시작했다.
자세히 보니 파티에 참가한 남자들이 모두 여자 전원에게 줄을 걸기 시작하고 있었다.
"이것은..."
제인이 멍하니 보고만 있는데 하시모토가 갑자기 등 뒤에서 줄을 걸었다.
제인은 뒤돌아 보았지만 이이즈카는 웃는 얼굴로 그 묶는 행위를 계속했다.
"어떤 게임이죠...! ?"
제인은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아직 완전히 하시모토를 신용하는 것은 아니었다.
"걱정하지 말아요, 제인. 손님들 모두가 하고 있잖아요? 손님을 대접하기에는 최고의 게임이오, 이것은..."
익숙한 솜씨로 하시모토는 제인를 묶어 갔다.
"봐요... 묶이는 여자들은 별로 싫어하지 않아요. 즐거운 듯한 얼굴을 하고 있지 않소. 이제부터 즐거운 게임이 시작되는 거지..."
꽉 힘을 주어 하시모토는 마지막 묶기를 끝냈다.
제인은 꼼짝도 못할 정도로 완전히 묶여 버렸다.
거실에 있는 여자 전원이 줄을 전신에 두르게 되었다.
그런 모습을 남자들은 싱글거리며 바라보고 있었다.
"그럼, 준비는 됐고... 마사코, 모두에게 모범을 보여 줘!"
하시모토의 목소리에 미모를 겸비한 마사코가 움직였다.
그 자리에 스스로 무릎을 꿇고 눈앞에 있는 신사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가져갔다.
그 움직임을 신호로 마사코의 눈앞에 선 신사는 지퍼를 내리고 자신의 늘어진 페니스를 꺼냈다.
"...!"
제인은 숨을 멈추었다.
상식을 가진 신사가 호스트인 하시모토 교수님의 아내 마사코의 눈 앞에 꼴 사나운 자지를 드러낸 것이다.
전신에 또 그 혐오스런 오한이 치달렸다.
"이런, 제인... 놀란 것 같군. 이이즈카에게서 듣지 못했어요? 『일본인은 섹스를 인사 대신 한다.』라는 걸....
그래서 이 게임은 미국인 유학생인 자네에게 일본인의 즐거움을 가르쳐 주려는 게임이야..."
하시모토의 차가운 목소리가 등뒤에서 제인의 귓가에 울렸다.
제인은 이이즈카를 보았다.
이이즈카는 케이꼬가 구석으로 데려가 제인과 눈을 맞추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
"...자 그럼... 마사코가 『인사』를 시작해요..."
하시모토가 가리켰다.
제인이 얼굴을 돌리자 묶인 채로 마사코가 신사의 페니스를 그 아름다운 입술로 빨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아앗..."
몸의 밑바닥에서 커다란 절망감이 솟아 나왔다.
제인은 꼼짝을 못하고 있는 자신을 저주하고 있었다.
마사코의 움직임에 맞추어 다른 여자들도 남자들 앞에 무릎을 꿇기 시작했다.
남자들은 희희낙락하며 자신의 페니스를 여자의 앞에 내밀었다.
여자들은 그 남자들의 자지를 굉장한 기세로 빨았다.
"흐으응, 흐음...! 으흐응!"
마사코가 못소리를 내며 페니스를 격렬하게 빨아 들였다.
조금 전까지 축 늘어져 있던 남자의 자지는 마사코의 교묘한 흡인으로 인해 크게 우뚝 서 있었다.
마사코도 온몸을 줄로 묶여 있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목과 몸을 음란하게 비틀어대며 입술 애무에 몰두했다.
같은 신음 소리가 거실의 각처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남녀의 조용한 희열릐 신음이 제인의 귀에도 들려 왔다.
"제인, 보라구... 마사코도, 저 남자 변호사인 사카구치상도 행복한 듯한 얼굴을 하고 있잖아?
저것이 남자와 여자의 진실한 모습이야... 자네도 빨리 이 일본의 습관에 익숙해져야 해." 
하시모토는 그 호텔의 하룻밤 때와 같은 어조로 제인에게 속삭였다.
절망감은 전신을 감싸고 있었다.
"그럼 다른 여성들도...!"
"그렇지. 그녀들은 나와 다른 남자들이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서 기른 여자들이야. 우리들은 『암컷』이라고 부르지만 말이지..."
"암... 컷...?"
"그래, 암컷. 주인님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훈련된... 그 첫 여자가 아내인 마사코지. 그리고 너도 그 동료가 되는 거야."
하시모토는 제인의 목을 돌려 억지로 키스했다.
그대로 또 몸을 빼앗길 것을 각오했지만 예상을 깨고 하시모토는 제인의 등 뒤에서 떨어져 남자의 물건을 빨고 있는 아내의 옆 얼굴을 바라보면서 대화면의 하이비젼 텔레비젼으로 다가갔다.
"자 여러분! 단조로운 팰라치오는 아무래도 질렸겠지요. 오늘밤 나는 여러분이 틀림없이 즐거워 하실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하시모토는 목소리에 맞추어 비디오의 플레이 스윗치를 눌렀다.
그 순간 제인의 표정이 얼어 붙었다.
『... 미국에서는 이것을 뭐라고 부르지? 』
스피커에서 남자의 목소리가 울렸다.
『... 딕, 그리고 코크... 또 여러 가지... 』
비디오 카메라 특유의 거친 화면에 비치고 있는 여자는 남자의 질문에 촛점 없는 눈으로 대답했다.
전라로 침대에 앉아 있는 그 모습...
하얀 피부, 풍만하게 부풀어오른 엉덩이,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 싱싱하게 부푼 젖가슴, 그리고 어깨까지 내려오는 아름다운 금발...
『흐음, 공부가 되었어. 그럼 그 코크를 입으로 빠는 것은 뭐라고 하지? 』
『모두가 말하기는 팰라치오... 지방에 따라서 속어들이 많아요...』
남자의 목소리도 들은 기억이 있었다.
여자는 그 남자의 말에 따라 잇달아 음란한 말들을 말해 버렸다.
화면에는 그 젖은 눈동자의 여자가 비치고 있었다.
제인은 자기도 모르게 화면에서 눈을 돌렸다.
손을 움직일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귀에는 여자의 목소리가 곧바로 들어 왔다.
여자는 팰라치오의 첫 경험의 기억을 적나라하게 말하고 있었다.
『과연... 그럼 지금이라도 할 수 있어요? 나의 딕은 이미 준비가 끝나는데...』
『... 무서워요.』
『무섭기는...? 지금껏 당신의 보지에 들어 있었는데.... 핥아... 봐요...』
다음 순간, 남자들 사이에서 소등이 일어났다.
그 금발머리의 소녀는 머뭇거리면서 남자의 페니스를 혀를 내밀어 핥기 시작했다.
"No..., No...!"
눈을 감은 채 제인은 그 소리에서 피하고 싶어서 격렬하게 고개를 흔들었다.
그런 제인를 현실로 끌어올린 것은 갑자기 등뒤에서 들린 케이꼬의 목소리였다.
"호호호, 그 비디오에 비치고 있는 것은 누굴까...? 음란하게 남자의 자지를 빨며 즐거운 듯한 얼굴을 하고 있는 저 여자..."
"Ah..."
"단념해, 제인... 너도 나와 부인 처럼 교수님에 의해 주인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암컷』이 되는 거야..."
케이꼬의 비정한 말에 제인은 마지막 저항을 시도했다.
케이꼬에게 몸을 부딪치며 현관으로 이어진 복도를 향해 달려 나갔다.
그러나 그 저항은 곧 멈추어지고 말았다.
그 몸을 잡은 것은 무표정한 이이즈카였다.
"이이즈카상...!"
"..."
"안돼, 제인. 너는 오늘밤 이 파티의 주인공이야. 게다가 파티는 이제부터고... 아직 오고 않은 손님도 있어.
그때까지 너는 우리들 전원을 즐겁게 해주어야만 해..."
하시모토과 케이꼬가 차가운 미소를 띄우며 다가 왔다.
이이즈카는 말이 없었지만 그 팔에는 제인를 놓치지 않으려는 의지가 느껴졌다.
"아아..."
절망이 절정에 달해 제인은 바닥에 주저 앉았다.
그 모습을 세 사람은 조용히 내려다 보고 있었다.
-------------------- ------- 제 8 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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