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3’ 眞 정서주 “경연 중 5㎏ 빠져, 상금 3억 가족 위해 쓰고 파”[EN:인터뷰①]|토토의민족 연예뉴스

이미지 원본보기 왼쪽부터 배아현, 정서주, 오유진(사진= 비스타컴퍼니)

[뉴스엔 이하나 기자] ‘미스트롯3’ 진선미(眞善美) 정서주, 배아현, 오유진이 치열했던 경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월 7일 막을 내린 TV CHOSUN ‘미스트롯3’는 송가인, 양지은을 잇는 새로운 트로트 여제를 선발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72명의 참가자들이 경연을 펼친 끝에 진(眞) 정서주, 선(善) 배아현, 미(美) 오유진이 선발됐다.

3월 29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세 사람은 치열했던 경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정서주는 “‘미스트롯’이라는 큰 프로그램에 나와서 TOP7에 들고, 진이 됐다는게 아직 실감이 안 난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가족,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 그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배아현 역시 “아직 실감이 안 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답했고, 오유진은 “내가 가진 색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였는데 ‘미’라는 큰 성적을 안겨주셔서 감사하다. ‘미스트롯3’를 하는 동안 팬 분들과 할머니도 고생을 많이 하셨다. ‘미’에 오른 건 날 응원해 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세 사람은 ‘미스트롯3’ 출연 후 학교, 시장, 식당 등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변화를 언급했다. 앞서 ‘진이 되면 효도를 하겠다’라는 목표를 밝혔던 정서주는 “엄마가 ‘미스트롯3’ 때문에 일을 그만두시고 서울로 올라 오셨다. 모든 생활을 포기하고 오셨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효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직까지는 제대로 효도를 못 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세 사람은 진선미라는 성과를 이룰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배아현과 오유진은 경연 프로그램 재도전 끝에 거둔 높은 성적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앞서 SBS ‘트롯신이 떴다2 - 라스트 찬스’에 출연했던 배아현은 “전 경연에서 진성, 장윤정, 김연자 마스터님을 만났다. 그때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부담이 컸다. 그래서 ‘미스트롯3’ 출연에 두려움이 있었다”라면서도 “내가 무명 생활이 정말 길었다. ‘내가 왜 계속 제자리걸음을 하는 걸까’, ‘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지?’를 계속 고민했다. 이번에 ‘미스트롯3’에서 평가를 받으면 성장하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도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미지 원본보기 ‘미스트롯3’ 진 정서주 (사진= 비스타컴퍼니)

KBS 2TV ‘트롯 전국체전’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뒤, MBC ‘방과 후 설렘’까지 도전했던 오유진은 이번에 세 번째 경연이다. ‘미스트롯3’ 도전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는 오유진은 “마스터들부터 다른 참가자까지 ‘오유진인데 당연히 잘해야지’라고 생각하셔서 처음에는 부담감이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반면 진 정서주는 ‘미스트롯3’이 첫 오디션 도전이었다. 정서주는 “경연 전에는 주로 유튜브에서 활동했는데, 잘해야한다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해서 부담이 됐다. 경험이 없어서 무대 공포증이 있었는데, 아현 언니가 무대에서 안 떠는 법을 알려주셨다. 무대에서 자신을 믿으면 떨리지 않는다고 말해줘서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올라갔다”라고 말했다.

15세로 최연소 진에 오른 정서주는 3억 원의 상금을 받는다. 상금에 대해 정서주는 “아직 상금은 안 들어왔다. 상품은 받았는데 엄마가 마사지기를 매일 쓰고 계신다. 아빠도 침대를 마음에 들어하시더라. 입금이 되면 부모님 여행 보내드리고, 할머니, 할아버지께 의료기기를 사드리고 싶다”라며 “나중에 내 곡도 쓰는 싱어송라이터가 되는 게 꿈이라서 돈이 남는다면 기타도 사고 싶다”라고 상금 사용 계획을 밝혔다.

‘미스트롯3’ 출연 이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세 사람은 체력 관리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배아현은 “체력적으로 좋아서 산을 타고 있다”라며 “무명 시절부터 응원해 주시던 팬들도 경연 후에 부모님처럼 뿌듯해하신다. 계속 지지 해줄 테니까 아무 생각 말고 열심히 하라고 하시더라. 밥을 잘 못 먹으니까 소고기, 낙지도 보내주셨다. 앞으로 팬들에게 좋은 가수,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오유진은 “나는 건강해서 체력적으로 전혀 걱정이 안 되는데 할머니가 연세도 있으신데 서울과 진주를 오가는 게 걱정된다”라고 답했다.

정서주는 “‘미스트롯3’ 나가기 전에는 밥도 잘 먹었는데 경연 후에는 살이 5kg 정도 빠졌다. 무대에 올라가면 기가 많이 빨린다. 그리고 신경 쓸 일이 있으면 밥이 안 들어가더라.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 요즘은 엄마가 억지로라도 밥을 먹게 하려고 하신다”라고 말했다.

세 사람은 ‘미스트롯3’를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고 공감했다. 오유진은 “3개의 오디션을 거치면서 모든 면에서 가장 성장했던 것 같다. 전에는 나이 차가 있는 삼촌들과 했고, 외동이다 보니 언니들과 친하게 지내는 법도 몰랐는데 이번에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노래적, 사회적으로도 배운 점이 많다”라고 전했다.

정서주도 “유진이, 아현 언니처럼 성장할 수 있던 기회였다. 무대 경험이 없어서 정말 많이 떨었는데, ‘미스트롯3’라는 큰 무대에 올라갈 기회가 생겨서 무대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졌고, 좋은 언니들을 만나서 성장했다”라고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