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ISSUE]들불처럼 번지는 클린스만 경질론, 위약금 지불 능력 X…전력강화위 또 거수기 가능성|토토의민족 스포츠뉴스

작성일 2024.02.09 조회수 180 댓글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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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린스만 감독 ⓒ곽혜미 기자
▲ 클린스만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공항, 이성필 기자]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을 4강에서 끝낸 축구대표팀에서 선수들은 위로받고 있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비판의 도마 위에 올라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만나 2-2로 비겼던 요르단에 4강에서 0-2로 패했다. 지는 것도 잘 져야 다음을 모색 가능하다는 축구계 격언을 무시하고 완패, 유효슈팅 한 개 제대로 하지 못하고 졌다. 아시안컵 역사상 최악의 경기였다는 평가가 뒤따르는 이유다.

당장 경질해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들불처럼 번졌다. 그도 그럴 것이 클린스만은 아시안컵 과정에서 무전술, 무전략, 무대책으로 일관했다. 상대 사령탑보다 대응도 한 발씩 늦었다. 선수들의 개인 역량이 아니었다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을지도 모른다.

경질론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클린스만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만나 "다음 주쯤 출국 예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짧은 휴식을 가진 뒤 유럽으로 넘어가서 이강인, 손흥민, 김민재나 다른 선수들의 일정을 확인해 경기를 볼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긴 시간 자리를 비울 수는 없을 것 같다"라며 재택 휴식과 근무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자신감이 충만한 이유에는 위약금 문제가 있다는 중론이다. 클린스만의 연봉은 추정치로 29억 원 수준이다. 통상 축구협회가 중도 경질을 할 경우 잔여 연봉을 보전해 주는 것이 관례다. 이 금액이 70억~90억 원 수준이라는 해석이다. 축구협회가 계약 관계를 공개하지 않아 숫자만 난립 중이다. 여기에 클린스만 사단으로 따라온 코칭스태프의 위약금까지 보전한다면 100억 원이라는 숫자로 계산된다.

당장 여기 저기서 축구협회를 향해 "클린스만에게 위약금을 주고 내보내라"라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그렇지만, 축구협회는 아무런 대답도 못하고 있다.

축구협회 한 고위 관계자는 익명을 전제로 "섣부르게 대답할 문제가 아니다. 정몽규 회장님이 임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또 외부 여론도 청취하고 정해야 할 문제다"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축구협회는 가난하다. 올해 예산을 지난해 대비 295억 원 늘어난 1천876억 원으로 확정했지만, 855억 원은 2025년 상반기에 충남 천안시 입장휴게소 인근에 들어서는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건립에 쏟아붓는다.

숫자상으로는 대한체육회 다음가는 예산이지만, 코로나 팬데믹 동안 수익이 급감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500만 달러(약 66억 원)의 운영 자금을 긴급 대출받았다. 올해 6월 완공 목표였던 축구종합센터가 내년 상반기 이후로 완공 시기기 밀린 것은 자금 부족이 원인으로 꼽힌다. 공식 금융 후원사인 하나은행으로부터 300억 원 대출을 받으려 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최근에서야 시공사 선정이 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축구종합센터 건립의 취지는 좋지만, 조성 과정에서 자금력 부족으로 축구인들이 기부 릴레이를 벌이고 있는 슬픈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 1천만 원 이상만 기부하면 건립 시 기부자 이름을 새겨준다는 조건까지 붙었다고 한다.

▲ 한국은 아직도 아시아 축구의 자존심일까. 애매한 사과는 있어도 책임지는 사람은 없는 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의 역할은 어디까지 일까.
▲ 클린스만 감독의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컵 여정이 허망하게 막을 내렸다. 프리미어리그 8시즌 두 자릿수 골이자 아시아 최초 유럽5대리그 득점왕 손흥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 팀 바이에른 뮌헨 소속 김민재 등을 보유하고도 졸전에 졸전만 반복했다 ⓒ연합뉴스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 한국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아시안컵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


이런 상황에서 클린스만에게 위약금을 지급하고 내보내는 것은 정 회장 입장에서도 쉬운 결단은 아니다.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사재를 출연하던지 클린스만의 경질을 바라는 독지가로부터 기부받아 지급해 내보내라는 소리를 할 정도다.

정 회장 역시 현대산업개발이 건설 경기 부진과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클린스만과 오래 인연을 맺은 사이라 쉽게 내치기 어려워하는 모습도 보인다. 아시안컵을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보는 시각도 느껴진다.

당장 설 연휴가 끝나는 다음 주 중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팀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 주재로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해 아시안컵 과정 전반을 돌아볼 예정이지만, 맹탕이 될 가능성이 있다. 위원 10명 중 절반은 현직 프로 감독(박태하 포항 스틸러스 감독, 최윤겸 충북청주FC 감독,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이정효 광주FC 감독, 송주희 경주한수원 감독)이라 동계 훈련 지휘로 정신이 없다.

아직 이들에게 공식적으로 위원회 개최도 전달되지 않았다. 화상 회의로 논의 가능성이 커보인다. 한 위원은 익명을 전제로 "위원회가 만들어지고 공식적으로 모두 만나 논의한 적이 없다. 클린스만 선임 당시에도 발표 30분 전 통보해 놓고 무엇을 묻겠다는 것인지 이해되지 않는다.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한다면 의미가 있겠나. 적어도 만나 하루 종일 토론해도 모자란 내용과 결과 아닌가"라며 형식적인 행위에 참가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축구협회 내부도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위원회에 "클린스만 감독이 뮐러 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대표팀 운영 등에 전반적인 논의를 할 것이다", "(전력 강화위) 참석 여부는 (감독과) 협의해 결정하겠다"라는 말이 동시에 나왔다. 그 사이 클린스만 감독은 내주 미국 자택으로 돌아가 쉬다가 유럽으로 향해 유럽파 점검에 나서겠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수비진 뼈대는 K리거고 14일 전북 현대-포항 스틸러스, 15일 울산 현대-반포레 고후(일본)의 2023-24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이 열린다. 이를 현장에서 챙길지도 미지수다.

위약금을 만들 자금력도 없고 건설적인 논의를 할 무대도 만들어질 틈이 없는 상황에서 클린스만의 거취는 공전이 예상된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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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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