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길목'에서 6년 만에 만나는 한화 김경문-롯데 김태형 감독

작성일 2024.06.28 조회수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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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 없는 7위 한화·8위 롯데, 28∼30일 부산에서 3연전

경기 지켜보는 김경문 감독
경기 지켜보는 김경문 감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한화 김경문 감독이 9회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6.2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타며 프로야구 흥행을 주도하는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부산 사직구장에서 28일부터 30일까지 주말 3연전을 벌인다.

한화와 롯데의 맞대결은 순위 판도와 김경문-김태형 감독의 재회까지 맞물려 많은 야구팬의 눈길을 끈다.

현재 한화는 35승 41패 2무, 승률 0.461로 7위를 달리고, 롯데는 34승 40패 3무, 승률 0.459로 8위다.

두 팀의 승차는 없고, 승률만 0.002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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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SSG 랜더스와 격차가 고작 3경기에 불과해, 어느 한 팀이 시리즈를 독식한다면 단숨에 5강 싸움에 합류할 수 있다.

한화와 롯데 모두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한화는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달 4일 이후 21경기에서 11승 9패 1무를 거둬 해당 기간만큼은 승률 0.550으로 리그 3위다.

이 기간 1위는 12승 8패 1무, 승률 0.600을 찍은 롯데다.

인터뷰하는 김태형 감독
인터뷰하는 김태형 감독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15일 경기 수원시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5.15 [email protected]

한화는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에이스 모습을 되찾은 류현진과 마운드의 새로운 얼굴인 하이메 바리아, 라이언 와이스가 1∼3선발을 지켜준다면 후반기에는 본격적인 순위 경쟁을 걸어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선발 순서로만 따지면, 한화는 이번 롯데와 3연전에 이들 3명이 모두 나설 수 있다.

28일은 먼저 바리아가 선발로 예고됐고, 29일과 30일 선발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여기에 노시환이 최근 2경기에서 홈런 2개와 8타점을 몰아치며 지난해 홈런왕 위용을 되찾은 것도 큰 힘이 된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이달 들어 가장 무서운 타격을 뽐내는 팀이다.

2015년 두산 감독을 맡았던 김태형(왼쪽) 감독과 NC 김경문 감독
2015년 두산 감독을 맡았던 김태형(왼쪽) 감독과 NC 김경문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롯데의 6월 팀 타율(0.312)과 팀 OPS(0.863), 타점(158점) 모두 리그 1위다.

꾸준히 부상자가 나와도, 그 자리를 채우는 선수가 곧바로 튀어나올 정도로 타선 열기는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25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4회초까지 1-14로 끌려가다가 7회말 15-14로 뒤집는 놀라운 뒷심을 보여준 끝에 15-15 무승부를 거뒀다.

상승세를 탄 롯데는 26일과 27일 KIA전을 모두 잡았다.

올 시즌 롯데는 리그 1위 KIA를 상대로 7승 3패 1무를 거둬 '호랑이 사냥꾼'으로 거듭났다.

이제 승패 마진을 마이너스 6까지 맞춘 롯데는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찰리 반즈가 후반기에 복귀하면 본격적으로 승부수를 던진다는 계획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과 김태형 롯데 감독의 인연은 이번 3연전 이야기보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이제는 감독과 선수로 그라운드에서 만났다고 쉽게 '사제 관계'라고 부르지 않는 분위기지만, 김태형 감독은 서슴없이 김경문 감독을 스승처럼 모신다.

둘은 OB 베어스에서 1990년부터 1991년까지 선배와 후배로 한솥밥을 먹었고, 두산에서는 감독과 배터리 코치로 인연을 이었다.

현역 시절 김경문-김태형 감독
현역 시절 김경문-김태형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태형 감독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올라선 뒤에도 김경문 감독에 대해 "너무 많이 배워서 이 자리까지 왔다"며 존경심을 숨기지 않는다.

김경문 감독과 김태형 감독의 마지막 KBO리그 '사령탑 맞대결'은 2018년 4월 27∼29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3연전이었다.

당시 NC 다이노스 지휘봉을 잡고 있던 김경문 감독은 두산에서 왕조를 구축한 김태형 감독과 3연전에서 1승 2패로 시리즈를 내줬다.

그로부터 한 달여 시간이 지난 뒤 김경문 감독은 NC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두 감독 모두 6년 전과는 다른 유니폼을 입었지만, 서로를 존중하면서도 승리욕을 불태우는 건 여전하다.

한화와 롯데의 3연전에 가장 큰 변수는 장맛비다.

일기예보 상으로는 29일과 30일에는 부산지역에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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