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 위 고’ 아시아 대형 공격수, 드디어 빅리그 입성…인테르와 FA 계약|토토의민족 스포츠뉴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아시아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인 메흐디 타레미(31·포르투)가 이번 시즌 종료 후 인테르에 합류한다. 타레미와 인테르는 이미 구두 합의를 맺었고, 인테르는 타레미의 몸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준비했다. 문제가 없다면 이번 시즌 후 타레미는 커리어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게 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2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인테르는 타레미가 6월에 자유계약(FA)으로 합류할 수 있도록 메디컬 테스트를 마련했다. 구두합의는 1달 전에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6년까지이며, 1년 연장 옵션이 존재한다”고 소식을 전하면서 이적 임박을 알리는 ‘히어 위 고’를 외쳤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6)와 마르쿠스 튀람(26) 투톱을 내세워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를 지배하고 있는 인테르가 든든한 조력자를 얻었다. 마르티네스와 튀람을 받쳐줄 공격수가 부족한 인테르는 재빨리 타레미에게 접근해 계약을 체결했다. 타 팀과 영입전을 벌이기도 전에 빠르게 영입을 마무리하면서 시모네 인차기(47·이탈리아) 감독이 고민을 덜었다.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 타레미는 이번 시즌 전부터 포르투와 재계약을 맺지 않기로 했고, 빅리그 진출을 위해 움직였다. 타레미는 지난여름 AC 밀란 이적 기회가 있었지만,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에이전트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포르투에 잔류했다.



이적이 무산된 타레미는 다른 대안을 찾았는데, 마침 공격수가 부족한 인테르가 그에게 다가왔다. 인테르는 마르티네스와 튀람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백업 공격수인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34)와 알렉시스 산체스(35)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며 실망감을 안겼다. 확실한 3번째 공격수가 필요한 인테르는 이적료 없이 영입이 가능한 타레미를 점찍었다.

타레미와 인테르는 신속하게 개인 합의를 마쳤고, 이미 1달 전부터 이적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이었다. 타레미가 아시안컵을 마치고 온 후 인테르 이적에 한층 더 가까워졌고,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후 타레미에게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그는 곧 인테르 유니폼을 입게 된다.

타레미는 박스 안팎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완성형 공격수’다. 상대를 고전하게 하는 피지컬에 더해 훌륭한 득점력을 보유했고,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능력도 탁월하다. 2020-21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도움왕을 차지한 데 이어 2022-23시즌엔 득점왕에 오르며 아시아 최고의 공격수로 명성을 날렸다.

페르세폴리스, 알 가라파, 히우 아브 등을 거친 그는 2020년 여름 포르투에 입단하며 전성기를 시작했다. 포르투 소속으로 프리메이라리가 우승 1회, 타사 드 포르투갈 우승 2회 등 차지하며 많은 영광을 거머쥐었다. 이란 국가대표인 타레미는 이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서 3골을 넣으며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사진 = 파브리지오 로마노,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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