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딱 1년 뛰고 195억"…삼성 27살 새 외국인, 美도 '제2의 페디' 가능성 주목하다

작성일 2023.12.23 조회수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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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코너 시볼드.
▲ 코너 시볼드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우완 에릭 페디는 코너 시볼드보다 나이가 3살이 더 많은데, KBO리그에서 딱 1년 동안 엄청난 시즌을 보내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195억원) 계약에 성공했다. 한국과 일본으로 향하는 선수 누구에게나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27)를 향한 국내 야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삼성은 22일 '시볼드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 조건에 사인했다'고 알렸다.

시볼드 영입 소식에 모두 에릭 페디(30)를 떠올렸다. 페디는 지난겨울 NC 다이노스와 100만 달러에 계약할 때 메이저리그 경력이 풍부해 가장 눈길을 끌었던 선수다. 페디는 한국에 오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통산 6시즌 102경기(선발 88경기)에 등판해 21승33패, 454⅓이닝,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워싱턴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 정도의 기량을 갖췄지만,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생존하기는 부족한 성적표였다. 결국 워싱턴은 연봉조정신청을 앞둔 페디를 방출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NC가 빠르게 한국행을 이끌었다.

페디는 한국에 오기 전부터 '메이저리그 복귀'라는 확실한 목적이 있었고, 완벽한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올해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20승6패, 180⅓이닝,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다승과 탈삼진,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면서 KBO 역대 4번째이자 외국인으로는 첫 번째 투수 트리플크라운의 영광을 안았다. KBO 외국인 투수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남겼고, 자연히 MVP도 그의 몫이었다.

KBO리그에서 눈부신 활약 덕분에 페디는 단 1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해 성공했다. MLB.com은 페디가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 계약에 성공하자 '페디는 워싱턴에서 뛸 때 싱커와 커브, 체인지업에 의존하는 투수였다. 하지만 한국에 가서 그는 스위퍼를 그의 레퍼토리에 추가했고, 변화는 즉시 결과로 나타났다. KBO리그에서 탈삼진율 29.5%는 메이저리그 시절 기록인 17.5%를 훨씬 웃돌고, 볼넷 비율 4.9%는 메이저리그 시절 기록 9.5%의 절반 수준이다. 그리고 페디의 땅볼 유도 비율은 70%로 매우 뛰어난 수준'이라고 짚었다.

시볼드는 페디와 비교하면 빅리그 커리어가 화려하진 않다. 2021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올해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해 조금 더 많은 기회를 보장 받았다. 3시즌 통산 성적은 33경기(선발 19경기), 1승11패, 108⅔이닝, 평균자책점 8.12다. 그래도 삼성과 계약하고 KBO리그로 오기 직전 시즌에 빅리그에서 많은 기회를 받았다는 점에서는 페디와 상황이 비슷하다. 시볼드는 올해 1승7패, 87⅓이닝, 평균자책점 7.52, WHIP 1.65를 기록했다.

삼성은 "시볼드는 평균 구속 150km대의 강력한 직구와 함께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한다. 스트라이크존 좌우 활용도가 우수하여 강력한 구위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2024시즌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코너 시볼드는 더 좋은 평가를 받은 유망주였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시볼드의 어린 나이와 불운했던 부상에 주목했다. 매체는 '시볼드는 2017년 드래프트 3라운드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명을 받았다. 그리고 보스턴과 콜로라도로 2차례 트레이드됐다. 시볼드는 필라델피아와 보스턴 팜 시스템에서 모두 투수 유망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다. 그러나 팔꿈치와 팔뚝 부상으로 2021년과 2022년 시즌을 짧게 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콜로라도에서 보낸 1년은 악몽과 같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시볼드는 마이너리그에서 탄탄한 성적을 거두며 콜로라도로 이적했는데,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모두 악몽과 같은 시즌을 보냈다. 시볼드는 메이저리그에서 선발 13경기, 불펜 1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7.52에 그쳤다. 볼넷률은 6.9%로 좋았지만, 삼진율이 16.4%로 평균보다 낮아 고전했다. 9이닝당 홈런 허용수는 1.96개로 시볼드는 공인된 뜬공 투수였는데, 쿠어스필드(콜로라도 홈구장)는 그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쿠어스필드는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데, 특히 뜬공 유형 투수가 취약한 구장이다.

문제는 시볼드의 올해 트리플A 성적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시볼드는 트리플A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31⅔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7.47을 기록했다'고 짚은 뒤 '시볼드의 지난해 트리플A 성적은 86⅔이닝, 평균자책점 3.32였다. 삼진율 24.7%에 5.3%라는 훌륭한 볼넷률까지 기록했다. 삼성은 아마 시볼드가 2022년 모습에 가깝길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볼드가 삼성에서 반등에 성공해 페디의 뒤를 따를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시볼드가 2022년 트리플A 만큼의 성적을 내면 다시 수백만 달러대 계약을 할 수 있는 자리로 올 수 있을 것이다. 시볼드는 내년에 겨우 28살 시즌을 맞이한다.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기에도 충분히 어린 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BO 또는 NPB(일본프로야구)에서 강력한 몇 시즌을 보내는 게 요구될 때가 있다. 우완 페디는 비록 시볼드보다 나이 3살이 더 많았지만, KBO에서 강렬한 한 시즌을 보냈다. MVP를 차지하고 최동원상(KBO의 사이영상)을 받은 뒤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 계약에 성공했다. 일본 또는 한국으로 향하는 선수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시볼드는 한국에서 스스로 다듬는 시간을 보내면(페디가 그랬듯이 새 구종을 더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비슷한 길을 걸을 것이라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코너 시볼드 ⓒ 삼성 라이온즈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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