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7이닝 1실점' 애리조나, 텍사스 꺾고 월드시리즈 1승1패

작성일 2023.10.29 조회수 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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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출신 켈리, MLB 월드시리즈 호투
KBO 출신 켈리, MLB 월드시리즈 호투

(알링턴 AP=연합뉴스) 애리조나 선발 켈리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를 앞세워 월드시리즈에서 '멍군'을 불렀다.

애리조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9-1로 꺾었다.

전날 1차전에서 5-6, 끝내기 패배를 당한 애리조나는 이날 승리로 월드시리즈 승부를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다.

승리의 주역은 켈리였다.

애리조나 선발로 등판한 켈리는 7이닝을 3피안타 1실점 9탈삼진으로 막고, 개인 첫 월드시리즈 등판에서 선발승을 챙겼다.

한국프로야구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4시즌(2015∼2018년) 동안 활약한 켈리는 올해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4차례 선발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로 호투 중이다.

애리조나 모레노, 월드시리즈 2차전 선제 솔로포
애리조나 모레노, 월드시리즈 2차전 선제 솔로포

(알링턴 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연합뉴스) 애리조나 포수 모레노가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 4회초 선제 솔로포를 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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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켈리는 1∼3회 연속 삼자 범퇴 행진을 벌였다.

애리조나 타선은 4회 2점을 뽑으며 켈리의 호투에 화답했다.

0-0으로 맞선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가브리엘 모레노가 텍사스 선발 조던 몽고메리의 시속 149㎞ 싱커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솔로 아치를 그렸다.

2사 후에는 토미 팸의 우익수 쪽 2루타에 이어 로우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애리조나가 2-0으로 달아났다.

텍사스는 5회말 선두타자 미치 가버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켈리는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애리조나는 7회초 알렉 토머스의 중견수 쪽 2루타에 이은 에번 롱고리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고, 2사 3루에서 코빈 캐럴이 좌전 적시타를 쳐 4-1로 격차를 벌렸다.

8회 2사 만루에서는 키텔 마르테의 2타점 중전 적시타, 캐럴의 1타점 우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져 7-1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애리조나는 9회초에도 2점을 보탰다.

마르테는 포스트시즌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행크 바워, 매니 라미레스, 데릭 지터 3명이 보유한 17경기 연속 안타였다.

월드시리즈 3차전은 31일 애리조나의 홈 체이스필드에서 열린다.

텍사스는 맥스 셔저, 애리조나는 브랜던 파아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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