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게임노트] 김광현 첫 승, 최정 첫 대포, 최지훈-박성한 대활약… SSG, 롯데 꺾고 시즌 첫 승 '김태형 데뷔전 망쳤다'|토토의민족 스포츠뉴스

작성일 2024.03.23 조회수 122 댓글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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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회 결승 투런포를 비롯해 2안타 3타점으로 해결사 몫을 톡톡히 한 SSG 간판 타자 최정 ⓒSSG랜더스
▲ 몇 차례 위기에도 불구하고 잘 버티며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수확한 김광현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이숭용 SSG 감독의 감독 데뷔전, 김태형 롯데 감독의 롯데 감독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인천에서는 SSG가 먼저 웃었다. 이숭용 감독은 감독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웃었다.

SSG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와 시즌 개막전에서 안정된 마운드와 고비 때마다 나온 대포를 묶어 5-3으로 이겼다. SSG는 시즌 첫 경기에서 이기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반면 롯데는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김태형 감독의 롯데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SSG 선발 김광현은 5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9㎞가 나왔고, 포심(40구), 커브(4구), 슬라이더(34구), 체인지업(18구)을 고루 던졌다. 투구 수가 다소 많아 5이닝을 채우지 못할 위기였지만 이숭용 감독과 면담을 통해 5회까지 던지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뒤 결국 5이닝을 채웠다. 뒤이어 등판한 오원석은 1이닝 동안 고전하기는 했으나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고, 고효준이 ⅔이닝, 노경은이 1⅓이닝을 막았고 마무리 문승원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새 리드오프로 낙점된 최지훈이 공‧수 모두에서 대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최지훈은 2루타 하나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으로 활약하며 지난해 부진에서 빠져나오고 있음을 증명했다. 최정은 3회 투런포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해결사 몫을 했고, 한유섬은 1회 선제 투런포를 터뜨리며 2타점을 보탰다. 박성한도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은 5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해 시즌 첫 승과 거리가 있었다.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분전하기는 했지만 홈런 두 방을 맞으며 4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였고, 포심(33구), 커브(7구), 슬라이더(12구), 체인지업(10구), 커터(23구)까지 다양한 구종을 던졌으나 승리투수 요건은 없었다. 6회 나선 최준용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7회 임준섭 김상수로 이어진 계투에서 1점을 내줬다.

홈런 공방전이었다. SSG가 1회 한유섬의 2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자, 롯데는 3회 김민성의 솔로포에 이어 점수를 모두 만회하며 경기를 원점을 돌렸다. 최정이 3회 투런포로 반격하자 롯데는 5회 1점을 따라붙어 경기 중반부터 팽팽한 불펜 싸움이 벌어졌다. 5회까지는 SSG가 4-3, 1점의 불안한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7회 최정의 안타와 최지훈의 기민한 주루 플레이가 합쳐져 1점을 추가하며 리드를 벌렸고, 이후 불펜이 이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값진 개막전 승리를 얻어냈다.

▲ 2년 연속 개막전 매진을 기록한 인천SSG랜더스필드. 인천은 2년 연속 개막전 매진을 기록했다 ⓒSSG랜더스
▲ 롯데 감독으로는 첫 경기를 가진 김태형 롯데 감독 ⓒ롯데 자이언츠


◆ 설레는 시즌 개막전, 인천은 만석… SSG vs 롯데 정예 총동원

이숭용 SSG 감독은 이날이 자신의 감독 공식 데뷔전이었다. 하지만 크게 긴장한 기색은 없었다. 이 감독은 전날 수면은 잘 했느냐는 말에 "어제 잘 잤다. 7시간 잤다"고 웃어보였다. 이 감독은 초보 감독이지만, 이미 코치와 2군 감독 경력이 있고 여기에 kt의 우승을 이끈 단장 이력이 있었다. 현역 시절부터 큰 경기를 많이 한 경험이 있다.

SSG는 이날 이날 개막전에 최지훈(중견수)-추신수(우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전의산(1루수)-이지영(포수)-김성현(2루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2루수 자리에 베테랑 김성현이 들어간 것이다. 이숭용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2루수 자리의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그 무한 경쟁에서 승리한 선수는 플로리다 캠프부터 뛰어난 성과를 자랑하고 있었던 안상현이다. 그런데 김성현이 선발로 들어간 것은 안상현의 부상과 연관이 있었다.

이 감독은 안상현이 허벅지 앞쪽에 통증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관리를 하느라 시범경기 막판 일정에 잘 나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지금 컨디션은 많이 회복된 상태지만, 아무래도 경기 감각이 다소 떨어져 있다. 이에 일단 이날은 다른 2루수를 쓰고, 안상현의 감각이 다 올라오는 다음 주 특정 시점부터는 안상현을 선발 2루수로 쓰겠다고 말했다. 안상현 대신 고졸 신인 내야수 박지환을 선발 2루수로 쓸까도 생각했지만, 개막전부터 중책을 맡았다가 실패하면 부담이 클 것 같다는 코칭스태프의 의견을 수용했다고 했다.

이날 선발은 에이스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의 예정 투구 수는 80~90개 정도였다. 이 감독은 그 뒤에 이기고 있다면 좌완 선발 자원인 오원석을 붙일 계획이었다. 오원석은 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페이스가 굉장히 좋았다. 이 감독도 "구위가 가장 좋다"고 인정할 정도였다. 오원석은 어차피 순번상 5번째 선발로 예정되어 있었다. 때문에 이날 불펜에서 던져도 큰 문제는 없었다. 구위가 좋은 만큼 승부처에서 투입하겠다는 생각이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이날이 자신의 롯데 감독 데뷔전이었다.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두산 사령탑을 맡아 화려한 실적을 거뒀던 김 감독은 2024년 시즌을 앞두고 롯데 사령탑에 부임했다. 시즌 개막전은 수없이 했던 김 감독은 "연장선인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은 가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롯데는 이날 윤동희(우익수)-고승민(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나승엽(1루수)-김민성(3루수)-오선진(2루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박승욱이 상대 선발 김광현에게 성적이 좋지 않았고 오선진은 그 반대라는 설명이었다.

선발로 나서는 애런 윌커슨의 투구 수 역시 김광현과 마찬가지로 80~90개 정도로 예고되어 있었다. 윌커슨은 지난해 롯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입단해 좋은 투구로 재계약까지 이르렀다. 13경기에서 7승2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호투했고 특히 지난해 SSG에 강한 면모를 선보여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

이날 인천SSG랜더스필드는 일찌감치 2만3000석 모두가 다 팔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막전 만원 관중이다. SSG 팬들, 롯데 팬들이 각각 자리를 잡은 가운데 경기 전부터 열띤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날도 포근해 야구를 보기에 좋은 날씨였다.

▲ SSG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 김광현 ⓒSSG랜더스
▲ 삼진 8개를 잡아냈으나 홈런 두 방을 맞으며 4실점해 땅을 친 롯데 개막전 선발 애런 윌커슨 ⓒ롯데 자이언츠


◆ 시작부터 홈런 공방전, 한유섬-김민성-최정 쾅쾅쾅… 경기는 미궁으로

롯데는 1회 1사 후 고승민이 올 시즌 첫 안타를 기록한 것에 이어 레이예스의 삼진 때 도루로 2루까지 갔다. 고승민의 이 도루는 2024년 KBO리그 첫 도루로 기록됐다. 다만 2사 2루에서 전준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자 SSG는 1회 반격에서 선취점을 뽑아냈다. 올해 팀의 리드오프로 승격한 최지훈이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고, 추신수 타석 때 폭투로 2루에 갔다.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투아웃이 됐으나 한유섬이 윌커슨의 5구째 커브를 제대로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한유섬의 시즌 첫 홈런이자 SSG의 시즌 첫 홈런이었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타격감이 좋았던 한유섬이 좋아하는 존이었고 여지가 없었다. '트랙맨'이 측정한 타구 속도는 무려 181.2㎞였다.

하지만 롯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홈런으로 바로 반격했다. 롯데는 3회 선두로 나선 김민성이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1점을 만회했다. 김민성은 롯데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이후 키움과 LG를 거쳐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식으로 친정팀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성의 롯데 소속 마지막 홈런은 2010년 7월 3일 잠실 LG전이었는데 무려 5012일 만에 롯데 소속으로 홈런을 기록했다.

워낙 인천에서 강했던 선수이기도 하다. 김민성은 지난 2년간 LG 소속으로 총 11개의 홈런을 기록했는데 이중 5개가 인천에서 나왔다. 2년간 인천 경기 성적은 타율 0.357, 출루율 0.367, 장타율 0.929, OPS(출루율+장타율) 1.296으로 좋았다. 올해도 인천 강세를 이어 가고 또 확인하는 한 방이었다.

롯데는 이어진 1사 상황에서 윤동희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나갔고, 고승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레이예스가 좌전 안타를 치며 2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전준우가 동점 좌전 적시타로 뒤를 받치며 2-2를 만들었다. 다만 후속 타자 노진혁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SSG는 3회 바로 반격했다. 1사 후 최지훈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단번에 득점권에 나갔다. 추신수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최정이 윌커슨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최정의 시즌 첫 홈런이자, 통산 정규시즌 459호 홈런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개막전 기준으로는 최정의 긴 현역 경력에서 처음으로 있는 홈런이기도 했다.

▲ 0-0으로 맞선 1회 선제 투런포를 터뜨린 SSG 한유섬 ⓒSSG 랜더스
▲ 0-2로 뒤진 3회 추격의 솔로포를 때린 김민성 ⓒ롯데 자이언츠
▲ 2-2로 맞선 3회 투런포를 친 최정 ⓒSSG 랜더스


롯데는 4회 상대 실책으로 얻은 기회를 놓쳤고, SSG는 4회 1사 후 박성한의 중전 안타, 2사 후 이지영의 좌전 안타로 잡은 기회에 결정타가 없어 역시 득점하지 못했다. 그러자 롯데에 5회 기회가 왔다. 롯데는 선두 윤동희가 김광현과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포문을 열었다. 이어 고승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기는 했으나 레이예스가 중전 안타를 쳐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미 김광현의 투구 수는 이날 지정한 범위의 상단을 지나치고 있었다. 이숭용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김광현의 의사를 확인했다. 김광현을 5회를 책임지겠다고 했고, 이 감독은 교체하지 않았다. 여기서 롯데는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전준우의 큰 타구가 중앙 담장 바로 앞까지 날아갔지만 최지훈이 잘 잡아냈다. 노진혁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만회해 1점차까지 쫓아갔으나 유강남이 2루 땅볼에 그쳐 동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 중‧후반 치열한 불펜 싸움, 롯데의 풀리지 않은 공격

SSG와 롯데 모두 선발이 5이닝을 던지고 내려갔고, 6회부터는 불펜 싸움이 이어졌다. SSG는 오원석을 먼저 투입했다. 이날 불펜으로 쓰고, 다음 주 로테이션에 넣을 계획이었다. 오원석은 위기 속에서도 일단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선두 나승엽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민성의 중견수 뜬공 때 중견수 최지훈이 전력으로 내려와 잡아주며 한숨을 돌렸다. 2사 후 윤동희 고승민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지만 레이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잔루 처리했다.

롯데도 6회 최준용을 시작으로 불펜 가동에 들어갔다. 어치피 2연전 시리즈고 이전에 푹 쉰데다 월요일 휴식일이 있는 만큼 필승조도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환경이었다. 최준용은 1사 후 박성한에게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오태곤 이지영을 범타로 처리하고 1이닝을 막았다.

롯데는 3-4로 뒤진 7회 다시 역전 기회를 잡았다. SSG는 7회 베테랑 고효준을 올렸다. 하지만 롯데는 1사 후 노진혁이 볼넷을 골랐고, 2사 후에는 나승엽이 우전 안타를 때려 2사 1,2루를 만들었다. 우타자 김민성이 올라오자 SSG는 대기하고 있던 우완 필승조 노경은이 마운드에 올라 진화에 들어갔다. 노경은은 결정적인 순간 김민성을 삼진 처리하고 불을 껐다.

▲ 공수주 모두에서 대활약한 최지훈 ⓒSSG 랜더스


SSG는 바로 반격했다. 이날 좋은 타격감과 수비는 물론 끈질긴 승부까지 보여주고 있었던 최지훈이 다시 돌격 대장으로 나섰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임준섭과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최지훈은 2사 후 최정 타석 때 보크로 2루에 갔다. 여기서 최정이 2루수 앞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원바운드로 튀는 공이라 2루수 오선진이 수비 위치를 잡고 있었어도 다소 어려운 타구였는데 그 다음 플레이가 중요했다. 2사 후라 전력 질주를 한 2루 주자 최지훈이 3루를 돌아 그대로 홈까지 뛴 것이다. 오선진이 바로 홈으로 공을 던졌지만 최지훈이 먼저 홈을 쓸고 지나갔다. 귀중한 추가점으로 SSG가 5-3으로 간격을 한 점 더 벌렸다.

SSG는 이후 추가점을 얻지는 못했지만 노경은이 8회까지 잘 막으며 2점 리드를 마무리 문승원으로 넘겼다. 문승원도 1이닝을 막아내면서 팀의 시즌 첫 승을 확정지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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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기자

노력과 기회가 만날 때 근사한 스토리가 태어납니다. 그 과정을 냉철하고, 또 따뜻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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