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 글러브 끼지마" 명장의 한마디…'타자 전향' 고민 종료, 투수 가치 깨달은 '48홀드' 필승조|토토의민족 스포츠뉴스

작성일 2024.02.14 조회수 501 댓글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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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최준용./롯데 자이언츠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꿈'에 그리던 프로 무대를 밟은 뒤 너무 잦았던 부상. 타자 전향까지 고민했던 시기가 있었지만, 더 이상의 방황은 없다. 투수로서 자신이 얼마나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를 깨달았다.

최준용은 명실상부한 롯데 자이언츠의 '든든한 허리'다. 지난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롯데의 1차 지명을 받을 정도로 아마추어 시절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최준용은 입단 첫 시즌 31경기(29⅔이닝)에 등판해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4.85의 성적을 통해 가능성을 드러냈고, 이듬해 롯데 불펜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데뷔 첫 시즌 신인왕 조건에 ⅓이닝이 모자란 29⅔이닝만 던졌던 최준용은 2021시즌 44경기(47⅓이닝)에 등판해 4승 2패 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로 매우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아쉽게도 신인왕과 연이 닿지는 않았나, 타이틀을 품어도 이상하지 않을 성적을 남겼고, 최준용-구승민-김원중으로 이어지는 리그 최고 수준의 '필승조'로 자리매김했다.

좋은 기세는 이어졌다. 최준용은 2022년 초반에는 '장발클로저' 김원중이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하자 '뒷문'을 담당했고, 4월에만 무려 9세이브를 수확하며 평균자책점 1.23을 마크, 그해 68경기(71이닝)에 나서 3승 4패 6홀드 14세이브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치솟은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지만, 부진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최준용은 지난해 47경기에 등판해 승 3패 14홀드 평균자책점 2.45로 완벽하게 부활했고,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프로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다는 기쁨을 맛봤다. 당시 최준용은 2경기에 등판해 2⅓이닝 동안 2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등 실점 없이 자신의 임무를 완수, 향후에도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 만한 경쟁력을 뽐냈다.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최준용./대구 = 박승환 기자 [email protected]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롯데 자이언츠

그러나 최준용이 지난해 많은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이도류'도 아닌 타자 전향의 여부 때문이었다. 최준용은 APBC 대표팀 훈련 당시 류중일 감독의 배려 속에 방망이를 들고 배터 박스에 들어서 타격 연습을 진행할 정도로 포지션 전향에 꽤나 진심인 모습이었다. 최준용이 '방황'의 시기를 겪었던 배경에는 '부상'이 있었다.

최준용은 프로 무대를 밟은 이후 줄곧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신인왕 경쟁을 펼쳤던 시기에도 어깨 부상으로 인해 공백기를 가졌고, 지난해에도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차질을 빚었다. 지난해 11월 APBC 대표팀 훈련에서 취재진과 만난 최준용은 "자주 아프고 재활을 하다 보니 조금은 지친 상태"라며 "5월부터 구단에 전향 의사를 전했다. 투수를 너무 하고 싶은데, 좋아하는 야구를 너무 아프면서 하다 보니, 아프지 않고 즐거운 야구를 하고 싶어서 이런 생각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타자로 전향은 단순 '해프닝'에 그치게 됐다. 김태형 감독을 비롯해 박준혁 단장과 면담을 통해 자신이 지닌 투수로서의 가치가 얼마나 뛰어난지를 깨닫게 됐고, 이제는 '한 우물'만 파기로 결정했다. 대신 투수를 포기할 정도로 자신을 괴롭혔던 어깨와 팔꿈치 등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투구폼으로 변화하는 것을 택했다.

지난 6일 미국 괌 데데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만난 최준용은 "원래 한 가지만 전념을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감독님과 단장님 등 주위에서 내 가치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해주셨고, 다시 한번 더 투수로 열심히 준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령탑에게는 어떠한 말을 들었을까. 그는 "깊게 이야기를 나눈 것은 아니지만, 일본(APBC)에 다녀온 뒤 감독님께서 '앞으로 야수 글러브 끼지 말아라'라고 하셨다"고 활짝 웃었다.

현재는 웃으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타자로 전향을 고심했던 당시에는 야구 인생에서 굉장히 큰 기로에 서 있었던 것은 분명했다. 최준용은 "사실 타자로 전향은 2021년부터 고민을 했었다. 잠깐의 고민은 아니었다. 야수를 했던 시간은 짧았지만 '공이 가운데로 온다고 다 잘 치는 것은 아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투수들이 상대 타자를 잡아낼 수 있는 확률이 높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최준용./롯데 자이언츠

'한 우물'만 파겠다고 결심한 최준용은 프로 유니폼을 입은 뒤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다. 물론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하는 등 휴식 시간도 가졌지만, 그만큼 부상으로 고통받지 않기 위해 오프시즌부터 엄청난 노력을 쏟아냈다. 그동안 '꾸준함'의 상징인 구승민에게 "몸이 쉬는 시간이 없다"는 조언을 통해 운동량을 줄여보기도 했지만, 불안한 마음으로 쉬는 것보다 차라리 더 많은 노력을 하기로 결정했다.

최준용은 "몸 상태는 4년 동안 스프링캠프를 하면서 가장 좋은 것 같다. 오프시즌 (전)준우 선배님께서 추천하신 트레이닝 센터에서 평소보다 2배로 운동을 했다. 그리고 치료 센터와 공을 던지는 센터에도 일주일에 3~4번은 다녔다. 운동을 많이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보니 몸 상태와 공을 던지는 부분에서 많이 좋아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나는 운동을 더 많이해서 근육으로 커버를 해줘야 몸이 아프지 않은 것 같다"고 싱긋 웃었다.

특히 운동량을 늘린 것과 함께 투구폼에 대한 변화도 분명 효과를 보고 있다. 변경된 투구폼에 완벽히 적응된 것은 아니지만, 투구를 할 때마다 의식을 하면서 적용을 시켜나가고 있다. 그는 "투구폼을 바꾸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지금까지도 노력을 하고 있다. 내가 원하는 대로 확실하게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바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단 공을 던지고, 어깨와 팔꿈치에 문제는 전혀 없다. 현재로서는 원래 폼으로 돌아가지 않고, 잘 유지하는 것이 이번 캠프의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올해 '명장'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 '비상'을 꿈꾼다. '현역 최다 홀더' 진해수를 비롯해 임준섭의 영입,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박진형의 합류, '특급유망주' 전미르까지 즉시전력감 불펜 자원으로 분류되면서, 롯데는 그 어느 때보다 마운드가 탄탄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준용은 "그동안 캠프를 준비하는 동안 느낌이 좋았던 적이 한 번도 없다. 매번 불안했다. 하지만 올해는 느낌이 너무 좋다. 이 느낌이 맞는지, 안 맞는지 모르겠지만, 이대로 잘 준비한다면, 2021시즌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선배님들도 많이 오셨기 때문에 우리팀도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가을야구를 넘어 코리안 시리즈까지 가는 강팀이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도 아프지 않고, 마운드 위에서 직구로 타자들을 압도할 수 있는 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박승환 기자

마이데일리 스포츠부 박승환 기자입니다.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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