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맞아? KIA 마운드 달구는 '최강야구' 비밀병기. '3K→3땅볼' 2G 연속 퍼펙트…아기호랑이 센세이션 [SC캠프 in 오키나와]|토토의민족 스포츠뉴스

작성일 2024.02.28 조회수 155 댓글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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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KT 위즈 선수단이 일본 오키나와 킨 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했다. 몸을 풀고 있는 KIA 김민주. 오키나와(일본)=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4.02.24/[오키나와(일본)=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공에 힘이 있다. 홍백전 때 퍼펙트이닝(1이닝 9구 3K)을 할 뻔했다. 한번 지켜봐달라."

경기전 KIA 관계자의 귀띔이다. 신인 사이드암의 센세이션은 첫 실전등판에서도 이어졌다.

'최강야구'의 비밀병기가 KIA 불펜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KIA 김민주(22)가 그 주인공이다.

김민주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우나소의 ANA필드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연습경기 8회말에 등판, 땅볼 3개로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유격수, 1루수, 투수가 땅볼을 잘 처리했다.

앞서 자체 홍백전에서 1이닝 KKK쇼로 주목받았던 그다. 아쉽게 투구수가 10개라 퍼펙트이닝에는 못 미쳤다. 볼끝의 움직임이 좋은데다 자신있게 찔러넣는 배포가 이범호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김민주는 야쿠르트전에서도 빛났다. 최고 144㎞의 직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지며 일본 타자들을 잇따라 돌려세웠다.

김민주. 사진제공=KIA 타이거즈배명고 시절에도 빠른공을 지닌 사이드암으로 프로의 주목을 받았지만, 아쉽게 드래프트에서 좌절을 맛봤다. 강릉영동대 진학 후엔 외야수로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최강야구'에 출연하면서 다시금 야구계의 시선이 집중됐다. 최고 148㎞에 달하는 직구를 앞세워 한일장신대전에선 3이닝 5K를 잡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강야구에서 붙여준 '아기호랑이'라는 별명 덕분인지,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전체 66번)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1라운더 조대현과 함께 신인 중에선 단 둘뿐인 스프링캠프 참가자가 됐고, 캠프에서도 연일 주가를 높이고 있다. 다이내믹한 투구폼도 일품이다.

24일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일본 오키나와 킨 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했다. 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고 있는 KIA 김민주. 오키나와(일본)=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4.02.24/야쿠르트전은 김민주로선 KIA 유니폼을 입고 던지는 첫 실전이었다. 김민주는 "비록 연습경기였지만 프로 첫 등판이라 긴장은 됐다. 그래도 자신감 있게 던졌고,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분이 좋다"면서 "체인지업이 좋지 못했던 게 아쉽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의 퀵모션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개막엔트리에 들고픈 속내도 숨기지 않았다.

프로무대에서도 '비밀병기'가 될 수 있을까. 22세 신인 호랑이의 꿈이 영글고 있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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