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로봇심판 도입, 무용지물 된 '프레이밍'…투수 대격변? 포수 가치 평가가 달라진다 [MD양재동]|토토의민족 스포츠뉴스

작성일 2024.03.08 조회수 126 댓글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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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유강남, 두산 베어스 양의지, LG 트윈스 박동원./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양재동 박승환 기자] KBO리그가 엄청난 변화를 앞두고 있다. 전세계 최초 ABS(자동투구판정) 시스템을 비롯해 새로운 룰들이 대거 도입된다. 이로 인해 포수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모두 바뀔 것으로 보인다.

KBO는 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금강홀에서 ABS(자동투구판정) 시스템과 피치클락, 수비 시프트 제한, 베이스 크기 확대, 세 타자 상대 규정 등 2024시즌부터 새롭게 도입되는 규정·규칙 변화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KBO리그에는 올해 매우 큰 변화들이 생긴다. 그야말로 '대격변'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상황.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ABS 시스템 도입이다.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테스트 과정을 진행 중이지만, 미국과 일본을 통틀어 1군 무대에 자동투구판정 시스템이 도입되는 것은 KBO리그가 전세계 '최초'다. KBO는 ABS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시행착오를 거쳤다.

KBO는 2020년부터 4년 동안 퓨처스리그 300경기에 걸쳐 시범 운영을 통해 기술의 안정성을 높였다. 그리고 여러 차례의 실행위원회와 이사회 논의와 구단 실무 팀장 회의, 감독 간담회, 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2024시즌부터 ABS 시스템을 1군에 도입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KBO가 전세계 최초로 ABS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공정한 경기를 운영하기 위함이다.

ABS 시스템과 피치클락 적응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KBO 심판위원들./이천=김건호 기자 [email protected]
ABS 시스템과 피치클락 적응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KBO 심판위원들./이천=김건호 기자 [email protected]

KBO 관계자는 "ABS 시스템의 도입이 매우 큰 변화임을 인지하고 있다.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재 심판진들이 판정하고 있는 스트라이크존을 구현하고자 했다. 그동안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불만과 논란이 일어났고, 이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장 공정하고 일관된 스트라이크존을 운영하자는 취지에서 ABS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일단 2024시즌 1군 무대에 적용될 ABS 시스템은 좌우 기준은 홈 플레이트 양 사이드를 2cm씩 확대해 적용한다. 이 같은 설정은 규칙상의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ABS의 정확한 판정으로 볼넷이 증가하는 현상에 대해, 존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현장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심판과 선수단이 인식하고 있는 기존의 스트라이크 존과 최대한 유사한 존을 구현하기 위한 조정으로, 마이너리그의 사례를 참고해 기준점을 잡았다.

그리고 상하단 기준은 홈 플레이트의 중간 면과 끝면 두 곳에서 공이 상하 높이 기준을 충족해 통과해야 스트라이크로 판정된다. 포수 포구 위치, 방식 등에 상관없이 좌우, 상하 기준을 충족하여 통과했는지 여부에 따라 스트라이크가 판정된다. 상하단 높이는 각 선수별 신장의 비율을 기준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상단 기준은 선수 신장의 56.35%, 하단 기준은 선수 신장의 27.64% 위치가 기준이 된다. 이 비율은 기존 심판 스트라이크 존의 평균 상하단 비율을 기준으로 했다.

상하단 높이 비율은 타격폼이 아닌, 선수들의 신장의 비율로 결정하게 된 배경에는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KBO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공정하고 일관적인 것이 목표"라며 "선수가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에게 공통적인 비율을 도입했다. 엄청나게 특이한 폼이 아니라면, 대부분 비슷한 상·하 존이 형성된다. 마이너리그에서 타격 자세별 스트라이크존을 도입하니 오류가 더 많고, 악용이 되는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KBO

ABS 시스템의 도입은 투수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지만, 어쩌면 투수보다는 포수에게 더 큰 변화가 생기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투수들은 ABS 기준에 부합하는 공만 뿌리면, 기존의 심판들이 해오던 스트라이크-볼 판정과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포수는 조금 다르다. 과거에는 심판의 '눈'을 속일 수 있는 정교한 프레이밍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고평가를 받았다면, 이제는 프레이밍이 전혀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ABS 시스템은 홈 플레이트의 중간면과 가장 끝면까지 두 곳에서 판정이 이루어진다. 즉, 홈 플레이트 중간면과 맨 끝면까지 두 곳에서 공이 상·하로 라인을 스치기만 한다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수 있다. 수직 낙폭이 큰 커브를 예로 들자면, 중간 면에서는 라인을 통과했으나, 가장 끝면에서 라인을 벗어날 경우 '볼' 판정을 받는다. 결국 '두 개의 면'을 모두 통과하지 않는다면, 스트라이크 판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포수의 가치를 평가하는 여러 항목 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던 프레이밍은 전혀 의미가 없어진다. 포수의 포구 위치, 방식이 스트라이크 판정 여부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 물론 투수들에게 주는 안정감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완전히 사라졌고 볼 수 있다. 이제는 타격과 도루 저지, 블로킹에서 강점을 가진 선수들이 오히려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롯데 자이언츠 유강남./롯데 자이언츠

주전 포수만 놓고 봤을 때 ABS 시스템 도입으로 가장 치명타를 입는 구단은 단연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는 2023시즌에 앞서 4년 총액 80억원에 유강남을 영입하며 '주전 포수'에 대한 고민을 덜어냈다. 당시 롯데가 유강남에게 큰 규모의 계약을 안긴 배경에는 KBO리그에서 프레이밍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것에서 적지 않게 매력을 느꼈기 때문. 그런데 ABS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프레이밍의 가치가 사라지면서, 유강남의 가장 큰 장점은 더이상 '이점'이 아니게 됐다.

모두가 ABS 시스템이 이목이 쏠려있지만, 베이스 크기가 커지는 것도 포수에게는 큰 영향을 미친다. 베이스 크기 확대로 주자들의 리드폭은 커지고, 2루 베이스에 도달하는 시간은 더 빨라지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들로 인해 메이저리그에서 도루 개수에 대한 가치는 눈에 띄게 떨어졌지만, 발이 빠른 선수들과 강한 어깨를 보유하고 있는 포수들의 가치는 수직상승했다. 물론 이 같은 고민은 롯데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10개 구단이 공통적으로 떠안게 되는 사안이다.

그러나 조금만 시선을 달리 본다면, ABS 시스템의 도입과 베이스 크기 확대는 오히려 포수 입장에서는 프레이밍은 더 이상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동안 해왔던 프레이밍 훈련량을 줄이고, 도루 저지를 비롯해 타격 연습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수치적으로 개인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

KBO는 이번 ABS 시스템 도입과 베이스 크기 확대 등과 관련해 "매우 큰 변화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만큼 투수는 물론 포수에게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제 포수들도 선택과 집중을 할 때가 왔다.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마이데일리
박승환 기자

마이데일리 스포츠부 박승환 기자입니다. 정확한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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