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용이다, 해외진출 하지 마라…” 노시환상적이지만 국대 초보 4번타자, 태극마크의 무게감 고백

작성일 2023.12.23 조회수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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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노시환./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얘 국내용이네, 해외 진출 꿈도 꾸지마라, 이런 걱정 많이 했는데…”

한화 이글스 간판타자이자 국가대표팀 4번타자로 자리매김한 노시환(23). 올해 KBO리그를 평정했지만, 성인 국가대표팀은 처음이었다. 처음이었음에도 항저우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서 맹활약하며 한국야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2023년 11월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열렸다. 한화 노시환이 시상식 전 미소짓고 있다./마이데일리

노시환은 지난 22일 KBS N 김태균 해설위원의 유튜브 채널 김태균[TK52]에 출연, 여러 얘기를 나눴다. 국가대표팀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노시환은 “아시안게임서 선수촌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해 아쉬웠다”라고 했다.

한국은 대만과의 첫 경기 패배로, 이후 일정서 상당한 부담을 안았다. 젊은 마이너리거가 총출동한 대만은 만만치 않았다. 전통적으로 아시안게임에 사회인야구대표팀을 내보내는 일본 역시 부담스러운 상대였다. 김태균 해설위원은 일본 사회인야구가 한국의 그것과 차원이 다르다고 정확히 설명했다.

노시환은 “대만은 에이스가 다 나왔는데 우린 나이제한이 있어서 걱정하는 마음도 있었다. 그래도 멤버를 볼 때 내가 봐도 좋았다. 투수들이 좋았다. 국제대회는 투수 싸움이니까 할 만하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국제대회 특유의 부담감은 어쩔 수 없었다. 더구나 병역혜택 여부가 걸린 대회였다. 노시환은 “KBO리그에서 잘하다 국제대회서 못하면 ‘아, 얘는 국내용이다, 해외진출은 꿈도 꾸지 마라’ 이런 말 나올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아시안게임과 APBC서 잘 쳤다”라고 했다.

한국은 대만과의 슈퍼라운드와 결승 모두 좌완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거)을 만났다. 시원하게 무너뜨리지 못했지만, 정작 타자들은 린위민보다 불펜, 마무리가 더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노시환도 “대만과 다시 붙으면 이길 것 같았다. 첫 경기서 에이스들 공을 다 봤기 때문이다. 결승만 가면 우승할 수 있겠다 싶었다. 3경기만 이기면 되니 매직넘버3이라고 그랬다. 하나씩 이기자고. 선발투수는 결승에도 삼진 2개를 당했지만 힘들지 않았다. 마무리는 공이 좋았는데 결과가 좋았다”라고 했다.

대만전 9회에 1사 1,2루 위기서 2루수 병살타로 금메달을 확정했다. ‘베이징 키즈’ 노시환은 “심판이 막 (스트라이크를)안 잡아줘서 위기가 왔다. 베이징올림픽을 보며 야구선수의 꿈을 키워왔다. 그때 생각이 나서 마음이 편했다”라고 했다.

물론 노시환은 그 상황서 자신에게 타구가 오지 않길 바랐다. “한번도 내게 ‘공 와라’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2루로 공이 가서 ‘오, 됐다’라고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태극마크를 다니 국가대표의 중압감이 있었다. 아시안게임을 하러 간 순간 부담감이 장난 아니었다. 솔직히 진짜 걱정(금메달 못 딸 까봐) 됐다”라고 했다.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 노시환./KBO

일본야구의 위용은 APBC서 제대로 느꼈다. 노시환은 결승서 선제 적시타를 날렸으나 끝내 결승타가 되지 못했다. 그는 “일본야구를 리스펙하게 됐다. 우리 투수들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일본 투수들은 컨트롤과 변화구가 차원이 다르더라. 더 섬세하다. 치기 엄청 어려웠다”라고 했다.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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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스포츠부에서 야구/농구를 주로 취재합니다. 정직한 땀이 묻어난 소식을 정직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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