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황희찬, 케인보다 더 나은 피니셔…여전히 토트넘 영입 타깃”|토토의민족 스포츠뉴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황소’ 황희찬(27·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여전히 토트넘 홋스퍼의 영입리스트에 있다는 보도다. 지난해 12월 5년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관심을 받고 있다는 건, 그만큼 올 시즌 황희찬의 활약이 뛰어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 센세이션한 선수 중 한 명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영국 더 부트룸은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해리 케인(30·바이에른 뮌헨)보다 더 나은 피니셔인 황희찬을 영입하고 싶어 한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토트넘이 여전히 황희찬을 영입 타깃으로 고려하면서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더 부트룸은 “토트넘의 영입 타깃인 황희찬은 EPL에서 인상적인 마무리 능력을 자랑한다. 실제 그는 EPL에서 첫 두 시즌 동안 단 8골에 그쳤지만, 올 시즌엔 한 단계 더 성장하면서 10골을 넣었다”며 “통계에 따르면 황희찬은 지난 시즌 개막한 이래로 케인보다 더 많이 기회를 마무리했다. 황희찬은 케인보다 득점 전환율이 더 높은 피니셔”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희찬은 2시즌 동안 EPL에서 13골을 터뜨렸는데, 이 과정에서 24.1%의 득점 전환율을 기록했다. 반면 케인은 30골을 넣는 동안 23.1% 득점 전환율을 기록했다. 물론 득점수만 보면 케인이 훨씬 뛰어난 공격수로 볼 수 있지만,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에서 슈팅을 때릴 기회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그러면서 “통계를 놓고 봤을 때 황희찬은 기회가 왔을 때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유능한 피니셔임을 알 수 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울버햄프턴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고, 토트넘이 관심을 유지하면서 영입할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지난 2021년 여름 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프턴에 입단했다. 당시 임대 이적한 그는 이듬해 여름 완전 이적했다. 다만 지난 두 시즌 동안 활약은 아쉬움이 컸다. 황희찬은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시간이 많았고, 출전하더라도 큰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실제 공식전 63경기 동안 9골(4도움)에 그쳤다.



자연스레 황희찬이 울버햄프턴을 떠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울버햄프턴이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문제에 직면하면서 일부 선수들을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그 가운데 황희찬이 포함됐다. 그러나 지난여름 잔류하면서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황희찬은 올 시즌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에서 벗어나더니 별명인 ‘황소’처럼 거침없이 질주하며 ‘에이스’로 인정받고 있다.

실제 황희찬은 올 시즌 EPL에서 21경기 동안 10골(3도움)을 터뜨렸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에서도 1경기 1골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울버햄프턴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 같은 활약상 속에 그는 지난해부터 리버풀과 토트넘 등의 관심을 받으면서 이적설이 제기됐다.



황희찬은 그러나 울버햄프턴과 의리를 지켰다.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울버햄프턴과 5년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연봉과 보너스 등을 대폭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축구 클럽 재정 통계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황희찬은 기존 주급이 3만 파운드(약 5000만 원) 수준이었는데, 현재 7만 파운드(약 1억 1800만 원)까지 올랐다.

황희찬은 당시 “재계약을 맺게 돼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또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가족,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울버햄프턴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최선을 다해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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